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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편지

(497) 제 사무실을 한 번 더 옮겼습니다.

석정일 0 18

1층에서 옥탑으로, 옥탑에서 본당 안쪽 숨어 있던 공간으로...


다운가족 여러분이 이미 체감하고 계신 것처럼, 우리 교회는 주일 공간 부족 문제를 피부로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 엘리베이터가 없다 보니 휠체어나 유모차의 접근이 가능한 1층과 친교실 공간이 더 중요해졌고, 그만큼 혼잡해지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필요 때문에 지난 2021, 1층에 있던 저의 사무실을 공유사무실로 내어드리고 저는 옥탑 창고를 정리해 사무실로 사용해 왔습니다[목회편지(242) 참조]. 그 공유사무실 공간은 현재 원로목사님 사무실과 기도실까지 통합하여 리모델링한 뒤, '더드림 주일학교'의 예배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 코로나 기간 중 2층 유치부실 내에 조성했던 방음 영상녹화 방송실이 코로나 종료 후 활용도가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영상 방송 장비를 옥탑 사무실로 이전해 저와 공간을 공유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이전을 진행해 보니, IT·영상미디어팀이 옥탑 전체 공간을 사용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겠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제 사무실을 본당 안쪽의 창고 공간을 정리하여 다시 한번 이전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사무실을 옮기고 보니 좋은 점이 정말 많습니다. 무엇보다도 그동안 집회 강사님을 모셨을 때, 특히 주일에 강사님이 머무실 공간이 마땅치 않았는데 이제는 대기하고 휴식하시기에 최적의 공간이 준비되었습니다. 또한 주일에 세례자 면담이나 방문자 면담을 진행하기에도 좋은 공간입니다.

 

아울러 이 공간은 화재 등 유사시에 옥상이나 지상으로 이동할 수 있는 비상계단과도 연결되어 있습니다. 지금까지 저의 사무실은 늘 열려 있어서 누구나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었는데, 앞으로는 안전을 위한 비상로 역할도 해야 하므로 더더욱 항상 열려 있어야 합니다.

 

아직 필요한 공사가 모두 완결되지는 않았습니다. 창고로 쓰던 공간을 사무실로 쓸 수 있도록 깨끗하게 정리해 주시고, 에어컨 설치에 제가 없는 동안 이사까지 맡아주셨으며, 남은 정비 작업까지 수고해 주실 권기팔 목자님과 이호성 목자님께 죄송함과 감사의 마음을 함께 전합니다. 다운가족 여러분께서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늘 애써주시는 두 분의 노고를 기억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저의 새 사무실에는 커피 머신도 준비되어 있고 중형 TV도 설치되어 있어 5~6명 정도가 모여 회의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필요하신 대로 자유롭게 활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만 한 가지 꼭 기억해 주실 점은,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제 사무실에는 CCTV가 설치되어 있어 프라이버시는 보장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1층에서 옥탑으로, 옥탑에서 다시 본당 안쪽 공간으로 사무실을 이전하는 불편함보다는, 많은 교회 건물이 점점 비어가고 있는 이 시대에 예배당 공간이 부족해서 숨은 공간까지 찾아 써야 하는 다운교회의 담임목사라는 사실이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다운가족 여러분께 마음 깊이 감사드리며<석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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