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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8) 블루홀 이야기<대양주 가사원장 송영민 목사님의 글을 공유합니다.>

석정일 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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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현장을 떠나 두 손주와 부대끼며 지내다보니 날마다 비슷한 일상에, 시간은 화살처럼 날아갑니다. 이번 주는 특별히 나눌 일이 없어 대양주 가사원장님이신 송영민 목사님의 글을 다운가족 여러분들과 함께 나눕니다. 작은 글씨를 읽기 힘드실 것 같아서, 제일 끝에 출처를 밝혀두었고, 우리 교회 홈페지에서도 큰 글씨로 읽을 수 있습니다.<석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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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R. 리스(J. R. Reese)의 저서 At the Blue Hole에는 흥미로운 이야기가 나옵니다. 미국 텍사스 샌안토니오 시내에서 북쪽으로 차를 타고 약 20분쯤 올라가면, 우거진 숲과 암벽 사이에 둘러싸인 샘물이 나타납니다. 사람들은 이 샘물을 '블루홀'이라 부릅니다. 이 샘에서 시작된 물줄기는 아래로 흘러내리며 강을 이루고, 도시를 관통하며 수많은 공원과 전원지역을 적십니다. 하류에 이르면 이 물은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가정용수와 상업용수, 그리고 농업용수를 공급할 뿐만 아니라 수영장, 골프장, 병원, 교회, 극장에 이르기까지 풍성한 생명의 물을 공급합니다. 물이 풍족하니 도시에는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경제적인 호황을 누렸습니다.

 

도시의 영혼이자 생명의 원천처럼 보이는 이 블루홀에는 한 가지 비밀이 있습니다. 사실 블루홀자체는 물의 진짜 근원이 아닙니다. 블루 홀200미터 아래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거대한 지하 호수가 숨겨져 있습니다. 사람들은 정작 그 깊은 곳에 있는 지하 호수의 존재는 의식하지 못한 채 살아갑니다.

 

그러던 어느 날, 지하 호수의 수위가 낮아지기 시작하자블루홀의 수위도 함께 낮아졌습니다. 물줄기가 약해지고 흐르지 않자 도시는 메말라 가기 시작하고 사람들은 떠나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돈을 들여 블루홀주변을 수리하기 시작했습니다. 주변의 나무들을 보기 좋게 다듬고, 물이 더 잘 흐르도록 대대적인 토목 공사를 벌였습니다. 다리를 고치고 새롭게 페인트칠을 하며, 이제 다시 풍성한 물이 흘러내릴 것이라 굳게 믿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물이 마르는 진짜 원인이 지하 호수의 공급이 끊어졌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물의 원천이 인간의 인위적인 노력이나 화려한 공사 계획에 있는 것이 아니라블루홀아래 훨씬 깊은 곳에 숨겨진 지하 호수가 근원이라는 것을 몰랐기 때문입니다.

 

블루홀이야기는 우리 시대 교회와 목회현장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많은 교인들이 떠나가고 건물은 팔려 나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교회들은 이러한 위기를 극복해 보려고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시도해 보지만 상황들은 나아지지 않습니다. 이런 현상은 하루 아침에 그렇게 된 것이 아닙니다. 이미 생수가 메마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예배는 무미 건조하고, 기도와 찬양은 형식적이었고 다음세대에게는 신앙이 계승되지 않았고, 영혼구원에 대한 열정도 없었습니다. 왜 생수의 근원이 말라가는지 근본적인 원인을 찾기 보다는 교회를 수리하고 소시얼 프로그램을 돌리며 유지하려 했습니다. 목회자들은 이런 상황을 심각하게 고민 하기도 합니다.

 

몇 해 전 제가 속한 호주 교단 컨퍼런스 모임에서 생수의 근원되시는 하나님을 생각하며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원하는 분들이 일어나 자발적으로 나누기 시작했습니다. 사모님 한 분이 말했습니다. “저는 찬양을 좋아합니다. 그런데 진정한 경배는 화려한 찬양이 모두 마친 후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찬양자체를 좋아했지만 그 찬양을 진정으로 받으시는 생수의 근원되신 하나님을 진정으로 경배하지 못했음을 느꼈습니다.” 또 한 분이 일어나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생수의 근원이 막혔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댐을 만들었습니다, 생수를 댐 안에 가두려 했습니다. 그리고 머리를 파묻고 흐느껴 울기 시작했습니다, 여기 저기에서 모두가 공감한 듯이 흐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지금 생수가 메마른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가정교회는 이러한 시대에 진정한 교회의 회복이 무엇인지 본질을 고민하게 합니다. 교회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목회적 방법이나 열심만 가지고 되는 것이 아니며 성령님의 주도적인 역사와 임재가 있어야 합니다.

 

가정교회를 잘하는 교회에 방문하면잘 될 수밖에 없는 분위기를 느낍니다. 그 분위기는 인위적인 프로그램이나 시스템으로 만들어낼 수 없는 영적인 공기이자 성령님의 임재입니다.

 

교회에 들어 서는 순간부터 공기가 다릅니다. 기쁨이 있고 밝습니다. 자연스럽게 흘러 넘치는 은혜가 있습니다. 예배 중에 드리는 찬양과 기도에는 성도들의 간절한 심정이 느껴집니다. 목회자의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 성도들을 향한 사랑으로 이어지고 성도들은 섬김으로 그 사랑을 흘려 보냅니다. 이런 분위기는 교회를 처음 방문하는 사람도 교회가 어떤 곳인지? 예배가 무엇인지 경험하게 만들고 또 다시 오고 싶은 마음의 문을 열게 만듭니다.<출처: 국제가사원 홈페이지 원장코너 623. 송영민 원장님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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