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8) 성탄절, 주님께 어떤 생신 선물을 드리면 좋을까?
어느새 성탄절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어린아이들은 성탄절이 다가오면 ‘어떤 선물을 받게 될까?’ 받을 선물을 기대합니다. 그러나 철이 들어가면서 받을 선물보다는 ‘어떤 선물을 드릴까?’를 고민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제 열흘 앞으로 다가온 2025년 성탄절, 우리는 우리 주님께 어떤 선물을 드리면 좋을까요?
제가 연애할 때, 아내에게 인형을 선물한 적이 있습니다. 저는 기억이 가물거리는데, 제가 그 인형을 주면서 “이거 예수님께 드리는 생신선물인데, 예수님은 직접 받을 수 없으니 네가 받아라” 하면서 주었다 합니다. 쑥스러워서 엉겁결에 한 말이었겠지만, 제가 어떻게 그런 기특한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성탄절에 선물을 주고받습니다. 성탄절의 주인공이신 예수님은 사라지고 우리끼리만 주고받는 선물이라면 주인공 빠진 생일잔치가 되어 버릴 것입니다. 우리가 어떤 선물을 주님께 드리면 우리 주님의 마음이 흐뭇하실까요? 저는 성탄절헌금과 성탄절 특별새벽기도회와 성탄축하발회가 주님께 드리는 생신선물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 자녀들에게도 그런 뜻을 가르쳐 주고, 우리 자녀들도 성탄절 헌금과 성탄절 특별 새벽기도회에 기쁘게 함께 참석하고, 성탄절 축하발표회 준비도 그런 마음을 담아서 할 수 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특별히 성탄절 헌금은 예수님 생신에 예수님께 드리는 선물인데, 누가 예수님 대신 선물을 받을만한 사람인가를 생각하며, 그에 합당한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마땅할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더 이상 분명할 수 없을 정도로 명백하게 누가 예수님 당신을 대신해서 선물을 받을 분들인지를 저와 여러분에게 알려 주셨습니다.
“그 때에 임금은 자기 오른쪽에 있는 사람들에게 말하기를 '내 아버지께 복을 받은 사람들아, 와서, 창세 때로부터 너희를 위하여 준비한 이 나라를 차지하여라. 너희는, 내가 주릴 때에 내게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실 것을 주었으며, 나그네로 있을 때에 영접하였고, 헐벗을 때에 입을 것을 주었고, 병들어 있을 때에 돌보아 주었고, 감옥에 갇혀 있을 때에 찾아 주었다' 할 것이다.”(마태25:34~36)
“임금이 그들에게 말하기를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여기 내 형제자매 가운데, 지극히 보잘 것 없는 사람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다' 할 것이다.”(마태25:40)
지극히 작은 자 하나, 굶주리고, 목마르고, 나그네 되고, 헐벗고, 병들고, 갇혔으나 아무도 돌아보는 이 없는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바로 주님 당신께 한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모든 헌금지출은 그와 같은 방향성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별히 성탄절 헌금만큼은 더더욱 선명하게 “지극히 작은 자 하나”를 향하여 쓰여 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수년간 성탄절 헌금은 전액 그러한 이웃을 위해 교회 밖으로 흘려보내고 있습니다. 우리도 어렵지만 더 어려울 분들을 생각하며 금년에도 더 넉넉하게 기쁘게 흘려보내십시다.
<성탄절 특별새벽기도회> 내일부터 시작됩니다.
성탄절을 앞두고 내일 12월 15일 월요일부터 19일 금요일까지 성탄절특별새벽기도회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금년 성탄절 특별새벽기도회에서는 예수님께서 마지막 때의 징조와 살아야할 삶의 태도에 대해서 직접 말씀해 주신 마태복음 24장과 25장 말씀을 하루에 한 번 씩, 여섯 번 읽으며 성탄의 의미를 되새겨 보려고 합니다. 성탄절 특새에 온 가족이, 혹은 온 목장이, 혹은 개인적으로 참석한다면, 이 또한 우리 주님께서 기쁘게 받으시는 선물이 될 것 같습니다. <석목사 올림>
2022년 성탄축하발표영상을 함께 나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