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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3) 가정교회를 잘한다는 것이 무엇일까?

석정일 0 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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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사명과 본질이 무엇일까?’를 생각해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다운교회는 가정교회를 시작한지 1년만에 평신도를 위한 세미나를 섬기기 시작했고, 2년만에 평신도를 위한 세미나와 더불어 목회자를 위한 세미나까지 섬기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이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으며, 이렇게 가정교회 운동을 섬긴 교회는 휴스턴서울교회 외에 다운교회가 거의 유일하다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다운교회는 한국 가정교회 운동의 중심에 서게 되었습니다. 이경준 목사님이 한국가정교회사역원장으로 연임하여 섬기고 있고, 박진우 장로님은 한국 가사원 평신도팀의 책임자인 총무로 섬기고 있으며, 저는 국제 가사원 이사로 그리고 한국 가사원 실행위원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운가족 여러분들도, 담임목사인 저도 적지 않은 부담을 가지고 있습니다. 섬김이 힘든 것이 아니라, 우리가 그렇게 중요한 자리에서 섬길만큼 가정교회를 잘하고 있느냐는, 외부에서 보는 다운교회와 내부에서 보는 다운교회의 차이때문에 그렇습니다.

 

이런 부담감에서 벗어나려면 우리는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명성에 걸맞게 가정교회를 더 잘하던지!! 아니면, 우리의 실력에 맞게 가정교회 운동에서의 다운교회의 역할을 축소하던지!!


한국 교회가 위기의 상황에 있습니다거의 대부분의 형제교회들이 현상유지 조차도 힘든 상황에 있습니다교회에 생기가 돌고주일학교가 유지되고영혼구원이 일어나는 교회는 가정교회 외에는 쉽게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그만큼 이 시대에 가정교회의 역할이 중요하고그래서 다운교회의 역할도 중요합니다.

 

우리가 무엇을 원하느냐 보다 하나님께서 무엇을 원하실까를 생각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답은 너무나 명백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개인적으로든, 교회적으로든 뒤로 물러서서 침륜에 빠지는 것을 기뻐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나의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전능하신 하나님의 도우심을 바라보며 전진하고 헌신하는 개인과 단체를 통해 일어납니다. 가정교회로서 섬김의 자리에 서는 것이 꼭 해야하는 '필수과목'이라면 화끈하게 잘하는 길을 선택해 보십시다.

 

그렇다면 이제 우리는 가정교회를 잘한다는 것이 무엇인가?’를 질문해야 합니다. 이것은 성경적인 교회의 본질이 무엇일까?’라는 질문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저는 다음 두 가지만 잘하면, 가정교회를 잘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과와 열매보다 충성이 중요합니다. 열매는 주님께 달렸습니다.

 

첫째는, “에서 모이는 것입니다. 성경을 붙잡고 성경대로를 추구하는 교회 중에 영혼구원하여 제자삼는 것에 초점을 두지 않은 교회는 없습니다. 동일하게 성경대로의 신앙, 영혼구원하여 제자삼는 교회를 추구하고 있는데, 가정교회가 다른 점은 무엇입니까?

 

저는 그것이 바로 에서 모이는 모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정교회는 에서 모이기 때문에 가정교회입니다. 주님께서 세우시기를 원하셨던 교회는 하나님의 가족 공동체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에서 식탁을 중심으로 사역하실 때가 많았고, 신약교회도 에서 모이는 교회로 출발했습니다. 코로나 이후 이것이 많이 무너졌습니다. 목세를 앞두고 지금부터 바로 이것을 완전히 회복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둘째는, 뷔아이피에 대한 집중입니다. 교회의 사명이 영혼구원하여 제자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목장마다 목장에 초대할 수 있는 다섯 뷔아이피, 목장에 초대할 수는 없으나 우리에게 너무나 소중한 다섯 뷔아이피, 다섯-다섯 뷔아이피 목록을 다시 작성해 보고, 두 손을 모아 기도하며 섬기는 뷔아이피에 대한 집중력을 회복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실 가정교회는 엉성한 것이 힘의 원천 입니다. 일사분란하게 잘하지 못해도 됩니다. 다양한 것이 더 좋고 힘이 있습니다. 다양성, 유동성, 신축성을 추구하는 가운데 위의 두 가지 초점만 회복하면 하나님께서는 시대와 현실에 맞는 창조적인 방법들을 보여주실 것이며, 목장의 생기가 돌고,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열매가 맺힐 것입니다.

 

가정교회 세미나는 우리가 얼마나 잘하고 있나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능력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형편이 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서 바로 위의 두 가지에 집중하는 것을 보여드리는 것입니다. 실제로 이렇게 주님을 섬기고 계시는 우리 다운가족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우리 주님께서도 고맙다 하실 것입니다.<석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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