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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1) 왜 불편하게 서진교회 예배당을 빌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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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페스티발 피날레를 장식할 레위들(Levites)의 공연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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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교회 예배당 모습  http://seojinchurch.com/ 


오늘(12/24) 오후 4시 성탄절 페스티발, 예수님께서 얼마나 기쁘실까요!!

우리 교회는 공간의 제약 때문에, 1/2/3부 예배를 따로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체 성도님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지난 6월 오산리 기도원에서 전체 성도님들이 한자리에 모였을 때, 함께 모였다는 자체만으로도 너무나 좋았습니다.

 

그래서 성탄축하페스티벌도 같은 형식으로 가져보려고 일찍부터 서울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으면서도 500명 이상 동시에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을 빌려보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그런 장소를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마침 마포구 상암동에 소재한 형제교회인 서진교회에서 예배당을 얼마든지 사용해도 좋다는 뜻을 비추어주셔서, 서진교회 예배당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우리교회 규모에 형제교회의 건물을 사용한다는 것은 아주 특별한 일입니다. 일반적으로 잘 빌려주려고도 하지 않고, 빌리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직접적으로 드러내 놓고 말하지는 않아도, 이런 일을 계기로 저쪽 교회가 더 생기 있어 보여서 혹은 이쪽 교회가 예배당 건물이 더 좋아서, 교인이 이동하게 될까봐 염려하는 마음이 저변에 깔려 있습니다.

 

그러나 가정교회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형제교회로 부터의 수평이동을 받지 않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관점에서 서로를 성공시켜주려고 섬기는 마음이 전제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교회의 출석 숫자가 늘어가는 교회 성장에 목매달지 않고, 새로 예수님 영접하고 세례를 받아 하나님 나라 백성의 숫자가 늘어가게 하는 진정한 교회 성장에 초점을 맞춘 가정교회 목회를 하고 있어, 얼마나 행복하고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서진교회와 우리 다운교회는 같은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시고 있는 하나님의 자녀들입니다. 자녀들이 함께 우애 있게 사랑하며 지내는 것이 부모님께 큰 기쁨이 되는 것처럼, 우리 주 예수님께서 이 모습을 보시면서 얼마나 기뻐하실까 하는 감사와 감격이 있습니다. 그래서 서진교회 백철호 목사님께 성탄감사페스티벌을 여는 10~15분 설교를 부탁드렸습니다.

 

다운가족 모두 기대하는 마음으로 참석하셔서 예배당을 가득 채우고, 말씀의 은혜도 넘치게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예배당을 깨끗하고 질서 있게 잘 사용해서 서진교회 성도님들이 불편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 주차도 낯선 곳이라 약간의 불편함이 있을 수 있겠지만 안내를 잘 따라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처음 빌려서 사용하는 것이다 보니, 그곳에서 음식을 준비하거나 먹는 것까지 부탁드리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렇다고 저녁을 먹고 모이면 끝나는 시간이 너무 늦어져서, 성탄절 이브에 다른 일정이 많을 수밖에 없는 청년들을 배려해야 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약간 어중간한 시간, 저녁 4시 30분에 페스티발을 시작합니다. 한번도 우리를 실망시킨 적 없는 레위들(Levites)의 공연으로  피날레를 장식하게 될 텐데, 생각보다 앞선 발표들의 시간이 길어질 수도 있으니, 가벼운 식사를 하시고 페스티발에 참석하시면 마치는 시간이 조금 늦어져도 끝까지 즐겁게 참석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VIP님들도 초대해 주시고, 그리고 하나님께서 서진 교회에 큰 부흥을 주시도록 마음껏 축복도 해 주시기 바랍니다. 예수님 생신을 축하하는 마음으로 모두 모두 즐겁게 참여해 주세요.

 

그리고 내일 월요일 성탄절 당일에 우리교회에서는 따로 성탄절 예배가 없습니다. 그러나 새벽예배는 가능한 한 특별하게 준비해 보고, 새벽간식으로 오뎅탕을 끓어 준비할까 합니다. 성탄절 새벽송 돌던 추억으로 새벽예배에 함께 하시든지, 가장의 인도로 성탄가족 목장을 하시던지, 혹은 서진교회 예배에 참석하셔도 좋고, 가족친지를 방문하셔서 친지와 함께 인근 교회의 성탄절 예배에 참석해 볼 기회를 가지셔도 좋겠습니다. 메리크리스마스!! <석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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