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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편지

(258) 코로나의 광풍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김보근 0 744

이제 정말 일상의 회복이 가까웠습니다.


우리나라 하루 코로나 확진자 숫자가 30만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 숫자는 이미 4백만 명을 돌파했고, 코로나로 세상을 떠나신 분들도 9천명에 가까워 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 교회에도 확진 소식이 계속 들려오고 있습니다. 교역자님들과 가족 중에도 확진되었다 완치되신 분, 현재 격리 중이신 분들이 계시고, 장로님들 가운데도 여러 가정이 코로나를 통과하고 있습니다.

 

주일학교 학생들 가운데 코로나에 먼저 확진되고, 이어서 가족이 확진되는 소식이 계속 들려오고 있고, 특히 영유아부 어린 자녀가 확진되었다는 소식을 들으면서 마음이 안타깝습니다.

 

문자 그대로 코로나의 광풍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바로 이것이 일상을 회복하는 통로라고 믿습니다. 코로나 이후를 더욱 더 적극적으로 준비해야 하겠습니다. 특히 지금이 코로나로 지친 VIP님들을 목장으로 초대하고,

영혼구원하여 제자삼을 준비를 해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어떤 분들은 오미크론은 치명률이 낮다고 가볍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사람마다 다릅니다. 고열과 몸살 같은 통증으로 고통스럽게 통과하시는 분들도 더러 있습니다. 그리고 코로나 완치 후에도 기침이 멈추지 않아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호소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먼저 코로나를 통과하신 분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오미크론이 별것 아닌 것처럼 보여도, 정작 자신이 코로나에 걸리면 느낌이 상당히 다르다고 합니다.

자가격리하는 시간도 지루하고, 또 그 때 관심을 가져주는 분들이 그렇게 고마울 수 없다고 합니다. 주위를 돌아보며 코로나로 자가격리하시는 분들이 계시면 외롭지 않도록 서로 서로 돌아보기를 힘쓰십시다. 특별히 VIP님들을 챙기고 섬겨 드리십시다.

 

저는 423일에 아들 희민이의 결혼식을 앞두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결혼하기 때문에, 부활 주일을 지나고 419일에 출국할 계획입니다. 그런데 만약 출국을 위한 PCR 검사에서 양성이 나온다면 아들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미리 코로나에 걸려 완치된다고 하더라도, 경우에 따라서는 완치 후 상당한 기간 동안 PCR 양성이 나올 수 있다고 합니다.

 

아들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할 가능성까지, 그리고 그런 일이 생긴다하더라도 감사할 마음의 준비를 미리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미 베푸신 은총이 너무나 크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 가정교회 평신도 세미나가 당장 열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코로나 광풍이 부는 중에도 세미나 등록 개시 15분 만에 마감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간절한 기대의 마음으로 세미나를 기다리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민박 없이 출퇴근하며 세미나에 참가하도록 했지만, 민박이 꼭 필요한 분들이 있어서, 저희 집에서 한 가정을 민박으로 섬기려고 합니다.

 

섬기는 우리에게도 코로나에 대한 부담이 적지 않지만, 우리 믿음의 선배들은 목숨을 걸고 신앙생활 했음을 기억하면서, 두려움을 이겨내고 희생을 담은 섬김으로 감동을 함께 나누는 가정교회 평신도 세미나가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함께 해 주시는 다운가족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석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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