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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편지

(200) 돈을 바르게 쓰는 것, 쉽지 않습니다.

정용재 0 1133

비둘기처럼 순결하면서도 뱀처럼 지혜롭게 쓰는 것이 교회다운 지출입니다.


돈을 벌기도 쉽지 않지만, 돈을 바르게 쓰는 것도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우리교회가 성탄절 감사헌금을 전액 지역의 가난한 이웃을 위해서 지출하기로 결정한 이후, 성탄절 감사헌금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데, 2020년에는 거의 2천만원에 달하는 헌금을 해 주셨습니다. 지금까지도 신중하게 재정을 지출해 왔으나, 금액이 커지니 지출에 더욱 더 신중해 질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성탄절 헌금 지출에 있어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원칙으로 교회 밖 이웃에게로 흘려보낸다.”에 우선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2020년 성탄절 감사헌금은 지금까지 해 오던 원칙과 방식대로 지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2021년 성탄절을 맞이하기 전에 성탄절감사헌금 지출방향과 원칙에 대해 조금 더 구체적이고 선명한 매뉴얼을 만들고, 다운가족 여러분들의 의견을 추가 반영한 후 확정하여 시행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추수감사절 헌금의 경우에는 전액 선교를 위해서 지출하기로 결의하였고, 특별지원이 필요한 선교지에 대한 추천을 다운가족 여러분들로부터 받았습니다. 여러분들이 헌금해 주신 거액의 재정을 어떻게 지출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겠는가에 대해 여러 차례 논의한 끝에, 2020년 추수감절 헌금의 1/2은 다운가족 여러분들이 특별지원을 요청한 선교지에 균등하게 배분하여 보내고, 1/2은 연합교회 차원의 전략적인 선교를 위하여 지출하기로 결의하고, 지금 구체적인 지출 방안을 도출하는 중에 있습니다.

 

우리교회는 선교를 목장이 주도하고 연합교회가 이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하다 보니, 선교의 다양성이라는 측면에서는 매우 감사한 열매가 있지만, 연합교회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집중해서 선교에 접근하는데 있어서는 취약점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당회에서는 김상원 선교사님이 사역하고 있는 터키지역을 제4기 당회기간 동안 전략적으로 집중할 선교지로 방향을 잡아 보았습니다.

 

선교위원회에서 우리교회가 우선순위를 두고 지원할 선교지로 미전도 종족 또는 무교회 지역 우선 복음에 적대적인 지역 우선 현지 생활수준이 더 열악한 지역 우선으로 방향을 잡고, 여기에 부합하는 중점적 선교지역으로 중동 북아프리카 무슬림 지역을 선정하여 추진할 것을 제안해 주셨습니다. 당회에서도 선교위원회의 방향성에 공감하였고, 여기에 근거하여 김상원 선교사님이 사역중인 터키선교를 중점 지원하는 것으로 결의하게 되었습니다.

 

위와 같은 방향성 속에서 우리교회가 연합교회 차원에서 어떤 집중적인 지원을 할 수 있겠는지에 대해서는 선교위원회가 김상원 선교사님과 협의 중에 있으며, 조만간 4기 당회의 구체적인 안을 준비하여, 다운가족 여러분께 소상히 안내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이런 과정이 우리 다운교회 선교의 다음단계를 열어가는 획기적인 통로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다운가족 여러분들이 헌금하신 소중한 하나님의 재정을 교회답게, 비둘기처럼 순결하면서도 뱀처럼 지혜롭게 이웃과 선교지로 잘 흘려보낼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고, 또 좋은 의견도 적극적으로 개진해 주시기 바랍니다. 구제와 관련해서는 지역봉사위원장이신 이창우 장로님과, 선교 관련해서는 선교위원장이신 전승만 장로님과 소통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우리 다운교회가 자랑스럽습니다.<석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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