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갚는삶
나눔터에 들어와서 글을 읽는 재미를 쏠쏠히 즐기다가 이제 드디어 저도 나눔터에 입성(?)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베이징목장 김진선목자의 아내 맹현옥목녀입니다.
새벽에 나눔터에 김성호목자의 글을 읽다가 그 감격의 헌장에 있던 한사람으로 흐르는 눈물을 절제하고(새벽기도가느라고)다시 이곳에 자판을 두두리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단지 댓글을 달려고 시작했는데 길어져서 이렇게 옮겨서 쓰고 있습니다.
저는 글로 표현하는데 두려움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제 글솜씨의 한계를 여러번 느꼈고 또 그 한계의 종착역은 제가 생각치 않은 방향으로 흘러갔던 경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저의 경우에는 직접 상대방의 얼굴을 보면서 서로의 의견을 나누고 설득하고 설득당하는일이 훨씬 매력적이지요.
아뭏튼 "은혜갚는삶"이란 제목앞에 조금 장황(?)함을 인지하며 본론으로 들어가려고 합니다.
김성호목자와 서미란목녀의 지난날의 신앙생활,(다운교회 오기전) 교회사역, 사역중의 아픔, 아픔을극복하고 두분이 서기까지의 모습을 조금은 알고있었던터라 더 제 마음이 찡했습니다.
사실 결혼20주년을 각기 나름데로 보내는 방법은 개성만큼이나 다양하죠. 기념여행으로, 두분만 오붓하게 혹은 직계가족과함께 ...... 저와 남편도 결혼30주년을 2년전에 보내면서 정말 근사한 계획을 세웠지만 실천과정에서 여건이 따라주질않아서 접어두고있는 상태입니다.(다시 회생시킬수있다는 여지가 있다는뜻?)여건(다운교회 자매님들의 도움이 필요함)만 준비된다면 다시할 생각을 가지고 삽니다.
약4년전에 다운교회에 와서 신앙생활을 하면서 나름데로 행복하고 감사하고 고마웠습니다.
목자 나이가 고령(?)임에도(가정교회가 아닌 일반교회에서는 자의반 타의반으로 물러남)불구하고 다운교회가 가정교회로 전환한 덕분에 목자로 3년째 섬기고 있는 지금 목자가 많은 영적인 체험으로 목녀인 저를 멘토하고 저의 든든한 동역자로 세워진것,하나밖에 없는 딸이 사위와 같이 다운교회에서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려고 애쓰고 있는점,등등
결코 짧지않은 저의 신앙경력에도 불구하고 터닝포인트가된 다운교회가 전 너무너무 좋습니다.
다시 김성호목자의 20주년 파티 현장으로 돌아갑니다.
김성호,서미란목녀님 그날은 정말 감동이었죠.
주례선생님,담임목사님부부,아릴락목장의 목원들,따님인주영이목장의 목자부부,사랑하는딸 주영이와우영이,목자목녀부부의 인생의 멘토이신 이름모르는 권사님부부,저를 도와서 옆에 있어준 우리목원, 모인 구성원들도 대단했지만 그런
좋은 생각을 가지고 기도하며 준비한 목자목녀가 얼마나 기특한지요
저도 늘 고마운분들께 은혜값는삶을 살기를 원하지만 생각과 실천이 일치하지 못할때도 있지요.
그러나 늘 노력하려고 애쓰고 있답니다.
그중에서 절 감동시민 미란목녀의 부탁 "목녀님 파티때 설것이도우미1분과 같이 오세요"하는 한마디였죠.
아마도 그날 모인분들께 좀더 안락하고 편안하게 식사하게 하고 싶었던 예쁜마음이 담겨있지 않았을까요.
또 그날의 정말 감동은 작은아들 우영이의 확실한 신앙으로 하나님과 부모님께 앞으로의 은혜값는삶에대한 고백,주영이의 부모님의 은혜와 감사에대한 눈물의 간증.... 이 간증으로 그곳에 모인 저를 비롯한 엄마들의 눈물을 쏙 뺐죠.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며 주위분들한테 은혜값는삶을 실천하고 있는 미란목녀부부께 진심으로 박수를 짝짝 쳐드리고 싶어요.
참 미란목녀님 우리 단체사진찍을때 제가 30주년에 다시 모일때 오늘 찍은 단체사진 넣어서 30주년뒤돌아보며 "30주년에 우리 다시 초청해줄꺼지요"목녀님 답변"네 초청하고 말고요" 아 제가 또 바람잡이(김동수목원의 나눔터 표현)역활을 했으니 그때 또 음식을 들고 가야 하는건가요?
10년후의 발자취 사진에 저의 단체사진이 추가 되겠죠.
"은혜값는삶"
고난주간을 보낸 지금 주님의 은혜를 생각하면 늘 가슴이 아리고 눈가가 젖어오는 저는 김성호목자의 진솔한 글에서
가슴 촉촉히 녹이는 그 은혜로 나눔터에 대한 견고한 빗장이 이 아침 열림으로서 이렇게 장문의 글로 화답하고 있습니다.더쓰고 싶은데 양육하고 있는 손자가 놀아달라고 아까부터 싸인을 보내고 있네요.
다운교회 모든 사랑하는 지체들 주님의 이름으로 많이, 아주 많이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