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목사 이경준목사님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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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을 맞이하는 사람들

다운교회 0 340
여러분이 교회로 들어서기 위해 5층의 엘리베이터 문을 여는 순간 여러분의 입에서 저절로 탄성이 나왔을 것입니다. 목요일 성경공부에 나오시는 자매님들이 금년 성탄 준비를 아름답게 해주셨습니다. 저는 자매님들이 성탄절 장식을 즐겁게 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먼저 은혜를 받았습니다. 사랑하는 주님을 위해서, 존경하는 주님을 위해서 조금이라도 더 잘하고 싶은 그 마음으로 장식을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여호와의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돌리며 거룩한 옷을 입고 여호와께 경배할지어다.”(시 29:2) 우리는 장식을 할 때에도 주님의 이름에 합당한 장식을 해야 합니다. 예배를 드릴 때에도 주님의 이름에 합당한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찬양을 할 때에도 주님의 이름에 합당한 찬양을 해야 합니다. 가정이나 직장에서 일을 할 때에도 우리를 통하여 주님께서 그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받으셔야 합니다.

지난주에 중국 상해를 다녀왔습니다. 호텔 입구에 해놓은 성탄절 장식이 요란했습니다. 당연히 연말에 손님을 끌기 위한 수단으로 한 것입니다. 실제로 중국의 호텔들은 벌써부터 자리를 잡기가 힘들다고 합니다. 몇 년 전 연말에 불교 국가인 스리랑카에 갔던 적이 있었습니다. 역시 그곳 호텔 입구에도 성탄절 장식이 요란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장사를 위해서라면...’이라는 말이 제 입에서 저절로 튀어나왔습니다.

주님의 이름에 합당하게 성탄절을 맞이합시다. 성탄절은 예수님께서 이 땅에 사람으로 오시기 위하여 아기로 태어나신 날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그 이름에 합당하게 맞이하기 위하여 ‘예수 그리스도’ 그 이름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먼저 ‘예수’라는 이름의 의미는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입니다. 우리는 그 이름에 합당하게, 예수님을 우리의 죄에서 우리를 건져주신 구세주로 마음속에 모셔들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는 구원을 즐거워하며, 구원의 기쁜 소식을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주어야 합니다.

‘그리스도’는 ‘기름부음을 받은 자’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왕과 제사장과 선지자로 기름부음을 받으셨습니다. 우리는 왕으로 기름부음을 받으신 그리스도께 내 마음속의 왕좌를 내어드려야 합니다. 그리고 왕의 다스림을 받으며 그분께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나를 가장 잘 아시고 나를 가장 사랑하시는 분, 그리고 나에게 가장 유익한 것이 무엇인지를 아시고 공급하실 수 있는 왕의 통치를 받는 삶은 가장 행복한 삶입니다.

우리는 또한 제사장으로 기름부음을 받으신 그리스도께 나 자신을 제물로 드려야 합니다. 얼마 전 입대한 재만이에게서 온 편지를 소개해드린 적이 있습니다. 그 중에 “WWJD(What would Jesus do?)” ‘즉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를 생각하며 말하고 행동하는 것이 바로 주님께 제물로 드리는 삶 중의 하나입니다. 주님께서 보시기에 기뻐하실 만하고, 선하게 보시고 온전하다고 하실 삶을 사는 것이 바로 나 자신을 제물로 드리는 삶입니다.

우리는 또한 선지자로 기름부음을 받으신 그리스도의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선지자의 임무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여 하나님의 뜻을 전달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 말씀을 듣고 그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선지자로 오신 그리스도의 이름에 합당한 삶을 사는 것입니다. “기쁘다 구주 오셨네.” 곧 성탄절이 다가옵니다. “예수 그리스도” 그 이름에 합당하게 영광을 돌리는 성탄절을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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