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목사 이경준목사님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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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목사 칼럼


 

여러분을 마음껏 축복합니다

다운교회 0 307
이 사회에서 그리스도인들이 정직하게 살려고 할 때에 문제가 되는 것 중의 하나가 뇌물 문제입니다. 때로는 뇌물을 주지 않아야 한다는 강박 관념 때문에 마땅히 해야 할 감사를 못할 때도 있습니다. 반대로 감사의 예우를 한다는 것이 뇌물이 되어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면 뇌물과 감사를 어떻게 구분해야 할까요?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한 가지 방법은, 일이 이루어지기 전에 주는 것은 뇌물이며 일이 이루어진 후에 주는 것은 감사라고 구분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자녀가 학생인 경우, 학부모가 학기 초에 선생님을 찾아가 돈이나 선물을 건넨다면 그것은 거의 뇌물성입니다. 그러나 학기가 끝나거나 졸업을 할 때에 그 동안 수고하신 은혜가 고마워 드린다면 그것은 감사의 뜻을 표현한 것입니다.

저도 오늘 다른 의도가 있어서가 아니라 순수하게 여러분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는 뜻에서 서론을 길게 말씀드렸습니다. 여러분들이 지난주 추수감사주일에 새로운 교회건물 매입과 리모델링을 위한 건축헌금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여러분이 즐거이 힘에 지나도록 드린 것에 대해 마음 깊은 곳에서 감사를 드립니다. 이 헌금은 여러분이나 제가 교회와 성도의 필요를 위해 드린 것이지만 분명히 하나님께 드린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헌금에 대해 약속하신 말씀을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말라기 3:10입니다.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 어찌 십일조뿐이겠습니까? 먼저 자신을 주님께 드리고 즐거이 힘에 지나도록 하나님께 드린 여러분에게 하나님께서 이 약속의 말씀대로, 하늘 문을 열고 여러분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부으실 것을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하고 기도합니다.

여러분이 헌금하기 전에 이 말씀을 드렸다면, 마치 여러분이 헌금을 많이 하도록 하기 위하여 일부러 특별한 성경구절을 인용하는 것 같아서 말씀을 드리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여러분이 지난주일에 헌금을 한 이후이기 때문에 마음 놓고 이 약속의 말씀을 인용합니다. 그리고 그 약속의 말씀대로 여러분에게 이루어주실 것을 기도합니다. 여러분은 이번에 건축헌금을 할 때에도 봉투에 이름을 기록하지 않고 드렸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부 사람들이 자칫 우려하기 쉬운 결과와는 달리, 여러분은 힘에 지나도록 6억 5천만 원가량의 헌금을 했습니다. 당일에도 8천만 원 이상의 현금을 헌금했습니다. 저는 여러분이 감정에 이끌려 충동적으로 헌금하지 않도록 일주일의 기간을 드렸습니다. 혹 부부나 가족간에 상의하고 결정해야 할 필요도 있을 것 같아서였습니다.

제가 지난주일에 헌금에 대한 간증을 한 것처럼, 저는 하나님께 드린 후에 “쌓을 곳이 없도록” 부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맛보았습니다. 그런 경험들을 하고나서 헌금에 대한 믿음이 자라게 되었습니다. 어느 책에서 읽은 것처럼, “받은 것의 십일조가 아니라 받고 싶은 것의 십일조를 드리자”는 믿음이 싹트게 된 것입니다. 실제로 이번에도 제가 드린 것의 열 배가 넘도록 하나님은 저에게 이미 응답을 해주셨습니다. 하나님의 그 응답이 얼마 후에 여러분 앞에 실체로 드러나게 될 때에 간증을 다시 하겠습니다.

우리는 지난 주 수요일 저녁에 “구원과 더불어 받는 축복”에 대해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우리가 받은 구원은 우리가 “죽은 후에 저기”에서 얻는 구원일 뿐 아니라 “지금 여기”에서도 얻는 구원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여기에서” 하나님과 평화를 누리고 즐거움(기쁨)을 누리며 부끄럽지 않은 소망을 가지고 삽니다. “쌓을 곳이 없도록” 복을 부으시는 하나님의 은혜도, “지금 여기”에서 얼마든지 누릴 수 있는 하나님의 자녀들의 특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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