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목사 이경준목사님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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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교회의 생일을 맞아 하나님과 여러분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다운교회 0 409
오늘은 다운교회가 11살 되는 날입니다. 다운교회가 어떻게 태어나게 되었는지 간략하게 소개합니다.

저는 스무 살 되던 해 2월에 주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해 여름 주님 앞에 온전히 드려지고자 헌신하는 삶을 살기로 작정하고, 학교에서 복음을 전하며 다른 사람들을 제자훈련하는 삶을 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나이 마흔 셋이 되는 해에 신학교를 들어갔는데 그때에 저희 부부가 돕던 팀이 여덟 개가 있었습니다. 결국 전임사역자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신학교에 입학을 하였고, 그해 9월 4일에 교회를 시작하려는 마음으로 첫 예배를 드렸습니다. 교회 이름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교회”라는 제목으로 주보도 만들었습니다. 다음 해에 성도들의 의견을 모아 교회 이름을 “아름다운 교회”라고 정했습니다.

후에 “아름다운 교회”라는 이름이 너무 많다는 생각에 ‘아름’을 빼고 “다운교회”라고 이름을 바꾸었습니다. 주보 첫 면에 있는 대로, “제자다운 제자, 교회다운 교회”가 되자라는 뜻에서 “다운교회”라는 이름으로 지었습니다. 영어표기로는 가장 한국이름 “다운”에 맞게 발음이 가능한 “DOWN”으로 하였는데,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낮아지는”이라는 뜻으로 풀이되어서 영어로는 “DOWN COMMUNITY CHURCH”라고 이름하였습니다. 구약에서 구름은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고, 신약에서는 구름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므로, 다운(多雲)이라는 한자 이름도 좋게 생각되었습니다.

다운교회가 꿈꾸는 교회는 새들백교회의 릭 워렌 목사님이 “목적이 이끌어가는 교회”에서 이야기하는 것과 같습니다. 1. 하나님을 높이는 역동적인 예배, 2. 그리스도 안에서 한 지체인 성도들 간의 아름다운 교제, 3. 말씀으로 이루어지는 교육과 훈련, 4. 성령의 은사를 따라 성도들을 섬기는 봉사, 5.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고자 하는 사명, 다섯 가지입니다.

무엇보다 삶의 현장에서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열심히 영적인 전투를 하고, 주일에는 교회에서 영적인 전투에 대한 간증을 나누고 안식하는 교회가 되기를 원했습니다. 우리 교회 옆에는 주유소가 있습니다. 저는 우리 교회가 재충전을 하며 영적 전투의 탄알을 다시 채우는 주유소 역할을 하는 교회가 되기를 원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열심히 영적인 전투에 임해야 합니다. 그러면 주일에는 그 동안 도와주신 하나님과 영적 전투 이야기를 나누며 다시 기름을 넣고 탄알을 채우며 전략을 세우는 일에 우리는 힘쓸 것입니다.

1994년 9월 4일, 다운교회가 시작된 이후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많이 경험했습니다. 말레이시아에 선교사를 한 가정 파송하였고, 매년 단기 선교를 해왔으며, 작년에는 잠실다운교회를 개척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아직은 전교회적으로 활성화되지는 않았지만, 저를 통해서 많은 구제사역을 이루도록 해주셨습니다. 지금은 2012년까지 2,000명의 성도와 200명의 구역장과 20명의 전임사역자를 주시기를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제까지 그래 오셨던 것처럼, 앞에서 말씀드린 다섯 가지의 목적을 우리 교회가 이루어갈 수 있도록 성도 여러분이 앞장서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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