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목사 이경준목사님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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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에서도 배울 수 있는 진리가 있습니다.

다운교회 0 311
며칠 전에 들은 유머입니다. 아줌마와 조폭의 공통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었습니다. “첫째는 몰려다닌다. 둘째는 대담하다. 셋째는 칼을 잘 쓴다. 넷째는 문신이 있다. 다섯째는 윗사람을 형님이라고 부른다.”였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아줌마와 조폭의 공통점일 뿐 아니라 그리스도인의 특징이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인들은 모이기를 힘써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이 세상의 문화가 말세를 향하여 갈수록 우리는 자주 모여서 진리를 나누고 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신 은혜들을 나눔으로써 그리스도인으로서의 가치관과 경건성을 유지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이 몰려다니지 아니하고 뿔뿔이 흩어지면 사탄의 공격을 받기가 쉽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대담해야 합니다. 세상은 진리를 추구하는 그리스도인들을 미워합니다. 예수님께서도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세상에 속하였으면 세상이 자기의 것을 사랑하였을 터이나 너희는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요 도리어 세상에서 나의 택함을 받은 자인고로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느니라.”(요한복음 15:19) 그러므로 우리는 믿음에 굳게 서서 대담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성령의 검(곧 하나님의 말씀)을 잘 사용해야 합니다.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한 하나님의 말씀을 잘 활용할 줄 알아야 합니다. 한 날로는 내 속에 더러운 것들을 제하여 버리고, 다른 한 날로는 외부의 공격들을 막아내어 날마다 승리하는 삶을 사십시오. 진리의 허리띠, 의의 흉배, 평안의 복음의 신, 믿음의 방패, 구원의 투구, 성령의 검으로 무장하십시오. 그리고 기도로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의 흔적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사도 바울은 자신의 몸에 ‘예수의 흔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바울은 그리스도를 위하여 받은 고문과 숱한 어려움이 있었던 선교여행에서 얻게 된 상처들을 가지고 있었을 것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힌 사람입니다. 또한 그분의 부활하심과 합하여 부활한 사람들입니다. 주와 및 복음을 인하여 어려움을 겪은 흔적들이 있습니까? 우리의 얼굴로 부활의 소망과 기쁨을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모두 한 형제요 자매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머리가 되시고 우리는 그 몸의 지체입니다. “우리가 한 몸에 많은 지체를 가졌으나 모든 지체가 같은 직분을 가진 것이 아니니, 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로마서 12:4-5) 몸에 있는 지체는 각각 그 역할이 다릅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지체들도 모두가 다릅니다. 기질, 습관, 자라온 배경이 다르고 사회적으로, 심리적으로, 경제적으로 모두 다릅니다.

이 정도면 농담에서도 은혜를 받으실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우리는 한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시고 있는,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요 자매입니다. 다양성을 인정하면서, 그러나 서로 연관성을 가지고 그리스도 안에서 연합할 때에 우리는 멋있는 일을 해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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