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목사 이경준목사님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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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도적이 되십시오(습관 1)

다운교회 0 305
어린 아기가 세상에 태어나면, 그가 장성하기까지는 의존적인 삶을 삽니다. 배가 고프거나 기저귀가 축축해도 할 줄 아는 것은 우는 일뿐입니다. 이 아기가 자라감에 따라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면 독립적인 사람으로 성장합니다. 이렇게 독립적인 사람으로 되어가는 것을 ‘개인의 승리’라는 말로 표현을 합니다. 이것은 어린 아기뿐만 아니라, 어른이 새로운 환경이나 공동체에 들어가면 일반적으로 겪게 되는 과정입니다.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고 말합니다. ‘주도적인 사람’과 ‘대응적인 사람’, 다른 말로 표현하면 ‘자기 삶에 책임을 지는 사람’과 ‘다른 사람을 탓하는 사람’, 또 다른 말로 하자면 ‘삶을 만들어가는 사람’과 ‘삶이 만들어지기를 기다리는 사람’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습관은 주도적인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바울이 바로 그러한 삶을 살았습니다. “내가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에 배부르며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내게 능력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 4:12-13)

주도적일 것이냐, 대응적일 것이냐, 선택은 우리의 몫입니다. 날씨가 궂은 날, 친구와 말다툼을 한 말, 누군가가 내 험담을 하는 것을 들은 날, 그런 일이 생기면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 선택은 우리에게 달려있습니다. 기분 좋게 운전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다른 차가 앞으로 끼어들어 사고를 낼 뻔했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험한 말을 내뱉겠습니까, 아니면 한번 웃어주고 그냥 넘어가겠습니까?

대응적인 사람은 충동에 따라 선택합니다. 마치 조금만 흔들어도 압력이 높아져서 폭발해버리는 콜라병 같습니다. 그러나 주도적인 사람은 가치에 따라 선택합니다. 그런 사람은 행동하기 전에 반드시 생각합니다. 자신에게 닥치는 모든 일들에 대해서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를 스스로 결정합니다. ‘그런 일 때문에 흥분해서 나의 하루를 망치고 싶지는 않아.’라는 태도를 유지합니다.

주도적인 삶을 살았던 대표적인 인물 중의 하나는 요셉입니다. 그는 아버지의 총애를 받고 자라면서 형들에게는 질투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하루는 요셉이 아버지의 말씀을 순종하여 형들의 안부를 물으러 갔었습니다. 그러나 그를 시기하던 형들이 요셉을 상인에게 팔아버렸고 다시 애굽에 있는 보디발의 집으로 팔려갔습니다. 요셉이 만일 대응적으로 살았다면, 자기를 팔아버린 형들을 미워하며 복수의 날을 기다리며 하루하루를 살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주도적인 삶을 살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요셉과 함께 하시므로 그는 형통한 사람이 되어 주인의 신임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러한 중에 요셉은 주인 보디발의 아내에게 모함을 받아 감옥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요셉은 그곳에서도 주도적인 태도를 가지고 충성을 다하였습니다. 감옥의 간수가 옥중 죄수를 다 요셉의 손에 맡겨서 제반 사무를 요셉이 처리하게 할 정도였습니다. 그는 자신이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일에 사로잡혀서 힘을 잃어버리지 않았습니다. 과거의 실수, 부모님, 출생지, 날씨 등은 우리가 어찌 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러나 우리 자신의 태도, 선택, 반응 등은 우리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일들입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에 초점을 맞춘 삶이 주도적인 삶입니다. 그리하면 심적인 평안을 느끼고 결국 자신의 삶을 제대로 이끌어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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