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목사 이경준목사님 칼럼
홈 > 말씀과훈련 > 원로목사 칼럼
원로목사 칼럼


 

회원과의 네 시간에서 나눈 이야기 요약

이경준목사 0 155

(한 달 남짓 남은 ‘목회자를 위한 가정교회 세미나’를 앞두고 가정교회의 세 축과 네 기둥 에 대해 다시 한 번 정리해 드립니다. 우리 성도들은 이미 잘 알고 있는 내용이겠지만, 염두 에 두고 세미나를 위한 릴레이 금식기도에 힘써 주시기 바랍니다.)

 

 한국교회 100여 년의 역사적인 흐름, 특히 최근에서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서 살펴본다면 60~70년대는 각종 부흥회가 주를 이루는 감성터치의 시대였다고 하겠습니다. 이때의 특징 은 주로 회개의 역사가 많이 일어나던 때였는데, 이는 인간의 감성적인 부분들을 많이 다루 었기 때문이라고 하겠습니다. 물론 사경회를 통해서 말씀을 공부하는 지적인 면도 있었지만 인간의 감성에 호소하는 경향을 띠고 있었습니다. 80~90년대는 교회 밖 여러 선교단체에서 주를 이루었던 성경공부를 교회 안에 도입하였던 시기로 지성터치의 시대였습니다. 은혜를 받고 나서 성경에 관심을 갖게 되고 여러 성경공부들이 교회 안에 물밀듯이 밀려오던 때였 습니다. 90년 대 이후부터 지금까지는 제자훈련을 기점으로 하여 태동하였던 셀의 시기라 할 수 있겠습니다. 여기서는 주로 인간의 의지적인 면을 강조하기 시작했는데, 이러다 보니 곳곳에서 피로감이 누적되어 나타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 하겠습니다. 이런 시기에 등장한 것이 가정교회라 하겠습니다.
 
 가정교회는 ‘세 축’과 ‘네 기둥’이라는 큰 원리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이를 이해하기 쉽도 록 컴퓨터를 하나의 예를 들자면 세 축이 하드웨어에 해당된다면 네 기둥은 소프트웨어에 해당된다고 하겠습니다. 세 축과 네 기둥이라는 가정교회의 원리는 가정교회 사역을 시작하 던 초창기부터 그 원리가 형성된 것이 아니라, 가정교회를 진행하여 오는 동안 필요에 의해 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져 축적된 이론이라 하겠습니다. ‘세 축(軸)의 이론’은 인격을 이루는 세 가지 요소인 지정의(知情意)에 그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 지(知)라 함은 여러 삶 공부 과정들을 통한 깨달음을 말함이요, 정(情)이라 함은 목장모임에서 섬김을 통해 감동을 받 음을 말함이요, 의(意)라 함은 주일 목장연합예배에서 예배를 통한 헌신의 다짐을 의미합 니다. 가정교회는 한 마디로 ‘지와 정과 의를 균형 있게 골고루 다루는 목회시스템’이라 하겠습니다.
 
 참고로, ‘네 기둥의 이론’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기: 교회의 존재 목적을 마태복음 28:18-20에 근거하여, 불신영혼을 구원하고, 그 영혼을 제자로 만들어감으 로써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는 것을 교회의 궁극적인 목적으로 여깁니다. 그러기 때문에 불신자를 VIP로 삼아 그들의 영혼을 구원하는 일을 최우선순위에 둡니다.

 

둘째, 삶을 통해 제자 만들기: 제자를 만드는 방법은 이론이나 훈련보다는 눈으로 직접 보 고 귀로 듣게 하는 삶의 실천방식을 더 중시합니다. 마가복음 3:14~15에 있는 바대로 예수님 이 행하신 방법, 즉 아직 영접하지 아니한 VIP나 구원받은 영혼들과 일상을 함께 하면서 본 을 보여줌으로써 그들을 제자로 만들어갑니다. 삶의 본을 보여주는 실천적 장은 바로 목장 입니다.

 

셋째, 평신도를 사역자로 세우기: 에베소서 4:11~12에 근거하여, 성도들을 세워서 그들로 하여금 봉사의 일을 하게 합니다. 목회자가 교회의 모든 사역을 도맡아 혼자서 감당하는 것 이 아니라 성도들을 양육시키고 훈련시켜서 실제적인 평신도사역자가 되게 합니다.

 

넷째, 종(섬김)의 리더십: 마가복음 10:43~45에서 예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먼저 지도자 가 종이 되어 성도들을 섬깁니다. 그래서 성경적인 권위와 더불어 그들의 마음에서부터 우 러나온 존중심에 의해 형성된 권위로 교회를 이끌어가는 리더십입니다.

0 Comments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