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목사 이경준목사님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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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에 드리는 기도

이경준목사 0 437

별 생각 없이 기도할 때에는 이것 해 주세요.” “저것 도와주세요.” 하며, 무엇인가 도움을 요청하는 말을 할 때가 많습니다. 사도행전을 영어로 Acts라고 하는데, 각 알파벳으로 시작되는 단어를 기억하며 기도를 드리면 좋습니다. A로 시작되는 기도는 찬양(Adoration)하는 기도입니다. C로 시작되는 기도는 회개 또는 자백(Confession)하는 기도입니다. T로 시작되는 기도는 감사(Thanksgiving)하는 기도입니다. S로 시작되는 기도는 간구(Supplication)하는 기도입니다. 간구하는 기도에는 자신을 위한 기도와 다른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하는 중보기도가 있습니다. 이것을 기억하며 성탄절에 드리는 기도를 하나님께 드리겠습니다.

찬양(Adoration)

우리가 아직 죄인이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셨습니다. 이리하여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실증하셨습니다.”(5:8)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셔서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시고, 우리에게 성탄절을 맞이하게 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하나님과 동등함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서 종의 모습을 취하시고, 사람으로 오셔서 자기를 낮추시고 십자가에 죽기까지 순종하신 예수님을 찬양합니다. 더구나 우리와 같은 죄인을 위하여 그리스도께서 죽으심으로써 우리들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을 증명해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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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개(Confession)

우리에게 구원자 예수로 오셨지만 세상에는 아직도 그 구원의 선물을 받아들이지 않은 사람이 많습니다. 구원의 선물은 받았지만 그 구원의 선물을 즐거워하지 못하고 구원의 기쁜 소식을 전하지 못한 삶을 살 때가 많았음을 주님 앞에 고백합니다. 왕으로 오신 그리스도께 순종하지 못하고, 제사장으로 오신 그리스도께 온전한 제물로 드려지지 못한 것을 용서해 주시옵소서. 선지자로 오신 그리스도의 말씀을 온전히 깨닫는 삶을 살게 하여 주시옵소서.

 

감사(Thanksgiving)

무엇보다도 주님을 자유롭게 믿고 마음껏 찬양할 수 있는 환경을 주신 것을 감사합니다. 바른 진리의 말씀 위에 교회의 존재 목적을 세우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를 꿈꾸게 하심을 또한 감사드립니다. 빵이 없어 굶주리는 사람들, 의복이 없어 헐벗고 있는 사람들, 의약품이 없어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베풀 수 있는 교회가 되는 꿈을 가지게 하신 것도 감사드립니다. 윤리의식이 없는 세상 사람들에게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는 꿈을 가지게 하신 것도 감사드립니다. 특히 복음이 없어 영적으로 죽은 사람들을 위하여 하나님을 알릴 수 있는 교회가 되게 하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간구(Supplication)

저희들이 매주 드리는 예배, 특히 성탄절을 맞이하여 드리는 예배가 신령과 진정으로 드려지는 예배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평화와 기쁨이 넘치게 하시고, 아직 주님을 모르는 우리 주위에 있는 VIP들에게 성탄의 의미가 전해지는 기회가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기쁜 성탄을 기념하여 예배드리는 우리 성도들, 그리고 이 자리에 참석하지 못한 성도들과 그들의 가정 위에, 놀라운 하늘 복을 허락해 주시옵소서.

 

우리와 함께 하시는 임마누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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