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목사 이경준목사님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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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전도사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경준목사 0 396

주일학교에서 교사를 하시는 분들은 아이들을 지도하는 목자로서 매우 중요한 분들입니다. 장년부 목장은 목자가 조금 부족한 면이 있더라도 목원들이 성인이어서 이해할 수도 있고, 옆에서 목원들이 도울 수도 있습니다. 어느 누구도 완벽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목자와 목원은 주종관계가 아니라 서로 도와서 주님의 일을 같이 해나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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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어린아이나 학생들을 지도하는 일은 이와는 다릅니다. 그들은 선생님을 이해하거나 도와주기보다는 거의 가르치는 대로 흡수하기 때문에, 그들을 지도하는 선생님을 선발하는 일은 더욱 주의를 필요로 합니다. 그러므로 가장 좋은 방법은 학생들의 부모님이나 우리 교회에서 오랜 기간 있으면서 우리 문화(교육관, 가치관)에 익숙한 사람이면서 주위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은 사람이 교사를 하는 것입니다. 학생들에 대한 사랑과 관심이 이들만큼 큰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우리 교회에서 사역을 하고 있거나 사역을 했던 사람들은 크게 두 종류입니다. 하나는 우리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는 가운데 전임사역자로 부르심을 확인하고 준비를 한 사람들입니다. 다른 하나는 전임사역자로 부르심을 확인하고 준비를 한 사람들이 우리 교회에서 성도들과 함께 신앙생활을 하는 가운데, 다른 성도들로부터 인정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공개모집과 면담에 의해서 선발된, 어린 사람이 단기간 사역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우리 교회에서 10년 이상 사역을 할 수 있는 교회교육 전문가를 선발하면 제일 좋겠지요. 주위에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추천해 주시기 바랍니다.

 

요즈음 피겨 스케이트 선수 김연아가 한국을 빛내고 있습니다. 그에 관한 기사 일부를 소개합니다. “김연아가 만 6세 때 과천의 실내링크에 데리고 갔다. 재미삼아 스케이트를 타도록 했는데 몇 달간 연아를 지켜보던 코치들이 ‘재능이 있으니 선수로 길러보자’고 했다. 이때부터 모녀의 인생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실내링크에서 고난의 생활이 시작된 것이다. 훈련시간에 다른 엄마들이 자리를 떠도 자리를 뜨지 않고 딸의 허점을 유심히 관찰하며 딸의 실수를 고함을 지르며 꾸짖고 열정을 갖고 코치이상으로 몰두했다고 한다. 피겨스타들의 연기를 빠짐없이 비디오로 촬영해 전문가 이상으로 연구해 딸을 지도했다고 한다. 그는 ‘나의 전공은 연아이며 교과서도 연아’라고 말할 정도로 딸의 피겨에 흠뻑 빠져 있었다... 이처럼 한국의 엄마들은 자녀들의 교육에 열성적이다.”

 

김연아와 여러 선수들이 메달을 목에 거는 장면을 보면서 저는 여러 가지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참 대단하다.’ ‘얼마나 고생을 했을까?’ ‘꼭 저렇게 일등을 하고 살아야 하나?’ ‘정말 한국의 엄마들은 대단하다. 미국 대통령 오바마가 놀랠 만하다.’ 많은 사람들을 열광하게 하고 기쁨을 안겨 주었지만, 일등을 해야 한다는 집념 때문에 곁에 있는 동료와 늘 비교하고 견제하며 그들을 이겨야 하는 삶을 그들은 살아야 합니다.

 

김연아에게서 배우는 교훈도 많습니다. “아이들이 잘 할 수 있는 것, 아이들이 즐겁게 할 수 있는 것,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유익을 끼칠 수 있는 영역을 가능한 일찍 발견하여 어릴 때부터 키워 주자.” 그리고 세상 사람들은 세상에서 메달을 따도록 해주기 위하여 평생을 바쳐 수고를 하는데, 나는 내 자녀들이 주님을 닮은 형상으로 성장하기를 위해 얼마나 관심을 기울였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또한 그들이 주님의 일꾼으로서 이 사회에 바른 영향을 끼치는 사람들이 되기를 얼마나 사모하고 기도했는지, 역시 돌아보게 됩니다. 어린 아이들과 학생들을 지도해 주시는 여러 선생님들께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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