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목사 이경준목사님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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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복음 그리고 윤리

이경준목사 0 326
지난 주일 1부 예배에서는 광고를 했는데, 2부 예배에서는 제가 네팔에 다녀온다는 광고를 깜박하여 빠뜨렸습니다. 1/11-18, 월요일에 출발하였다가 월요일에 귀국하기 때문에 한 주일은 여러분들을 만나지 못합니다. 제법 자주 외국을 다니는 편이어서 그때마다 일일이 인사하지 못하고 다니는 것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국내든 외국이든 이곳저곳 다니는 목적에 대해서 오늘은 조금 말씀을 드릴까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영과 혼과 몸이 흠 없이 보존되기를 원하십니다.(데살로니가전서 5:23) 그런데 세계 곳곳에 몸을 지탱하기 위하여 먹어야 할 음식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몸을 감싸야 할 의복이 없어서 고생을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또한 아픈 몸을 치료할 의약품이 없어서 건강을 회복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몸에 필요한 이러한 것들을 통틀어서 ‘빵’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세상에는 혼이 온전치 못한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바른 교육을 받지 못하거나 윤리 의식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우리나라가 세계 여러 나라로부터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이제는 도움을 주는 나라로 발돋움한 배경에는 교육의 힘이 컸다고 봅니다. 우리나라의 개화기는 여자들이 종으로 취급을 받고 어린아이들은 물건취급을 받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러나 여러 나라의 도움으로 여성들을 위한 교육기관이 세워지고 어린아이들을 하나의 인격체로 대하면서 우리나라는 급속한 속도로 발전하여 오늘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성경적 가치관에  바탕을 둔 학교교육의 영향을 받은 것을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입니다. 바른 ‘윤리’교육이 이루어진 결과입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복음’을 모르는 수많은 사람들이 영적으로 죽어있다는 사실입니다.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복음을 모른 채 영원한 형벌 가운데 있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에 대해 우리는 안타까운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그들의 구원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기도하며, 그들에게 친밀하게 접근하여, 복음을 명확하게 전하여 그들이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나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이것은 죄로 말미암아 죽어있는 사람들의 영을 살리는 일입니다.

빵, 복음, 그리고 윤리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세상 사람들에 대해 책임을 느껴야 할 세 가지 영역입니다. 이 일들을 한 사람이 모두 관심을 가지고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교회 공동체에 속한 각 사람이 각각 은사를 주신 대로 다른 사람의 유익을 위하여 일을 할 때에 빵, 복음, 그리고 윤리에 균형을 맞출 수 있습니다. 담임목사인 제가 교회에서 해야 할 역할은 각 사람이 자신의 은사가 무엇인지 발견하고 개발하여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을 받도록 돕는 일입니다. 성도를 온전케 하여 봉사의 일을 하게 하는 것이지요.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사역에 드려지도록 돕는다는 말입니다.

제가 자주 국내든 해외든 선교지를 여행하는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는 바로 빵, 복음, 그리고 윤리에 대하여 도움을 받아야 할 현장을 보기 위함입니다. 이번에도 이 일을 위하여 네팔의 현장을 올바로 보고, 또한 이를 위하여 일하고 있는 선교사들을 위하여 기여할 일들을 파악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이번에는 특별히 여러분이 잘 알고 있는 양승봉 선교사 부부와 여행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이미 전문적으로 선교사역을 해왔던 분들이어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미약하겠지만 우리도 이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여행이 되기를 바랍니다. 한 주간 여러분을 만나지 못해 매우 서운한 마음이 있지만, 성령 안에서 기도를 통하여 사랑을 나누기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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