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목사 이경준목사님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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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대를 본받지 마십시오.

다운교회 0 439
얼마 전 신문 1면에 “국민들 희망 없이 산다 69%”라는 머리제목이 실렸었습니다. 경제불황과 정치불안을 느끼는 것이 주원인이었습니다. 그런데 신문의 다른 면에는 이와는 정반대로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사는 한 사람이 소개되었습니다. 웅진그룹의 윤석금 회장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신문은 그를 ‘역발상의 마법사’라고 불렀습니다. 그가 한 말 중 매우 공감이 가는 말이 있었습니다. “긍정적으로 사업해도 힘든데 부정적 사고로 경쟁되나요?”  

실제로 그는 1980년 과외금지 조치가 내려지자, 테이프 학습교재 ‘헤임고교학습’을 만들어 큰 돈을 벌었습니다. IMF외환위기 당시 저렴한 가격에 정수기를 빌려주고 관리해주는 정수기 렌털사업으로 위기를 극복했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대로 ‘아침햇살’이니 ‘초록매실’ 등 전통적인 먹거리로 히트상품을 내놓아 흑자기업으로 바꾼 그였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남들이 하지 않는 틈새시장을 새로운 아이디어로 공략한 것이 저의 경영전략이라고 할 수 있지요.” 많은 사람들이 ‘희망 없이 산다’고 할 때에 이 세대와 다른 생각으로 사는 사람입니다.

요즈음 인터넷을 들어가면 유명한 목사님들의 설교를 쉽게 보며 들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주5일 근무제가 되면 주말에 사람들이 모두 놀러 다닐 것이라고 걱정을 하는 목사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어느 목사님이 마음에 남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아무리 좋은 TV가 나와도 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은 중계 보는 것으로 만족 못한다. 현장을 가서 봐야 하듯이, 아무리 인터넷에서 좋은 설교가 나와도 제대로 예배를 드리고 싶은 사람은 교회를 올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목사가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설교를 들으며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말씀이었습니다. 전적으로 공감이 가는 말씀이었습니다. 게임만 훌륭하면 관중은 운동장으로 모이게 마련이라는 것과 같은 이야기이지요.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좋은 습관’의 첫 번째 습관도 바로 그것을 이야기합니다. 영어로는 ‘Proactive하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Reactive’의 반대가 되는 말로서 환경에 반응적으로 대하지 말고 주도적으로 대하라는 말입니다. 감옥생활을 한탄하지 아니하고 로마의 시위대 안에 복음을 전했던 바울이 그 좋은 예입니다. 보디발에 집에 노예로 팔려가서도 형들을 원망하지 아니하고 맡은 일에 충성되어 가정총무를 맡기까지 한 요셉이 또한 좋은 예입니다. 그는 보디발아내의 모함을 받아 감옥에 들어갔을 때에도 복수의 칼을 갈지 않았습니다. 그곳에서도 충성되어 죄수의 몸으로 감옥의 열쇠를 맡았던 사람이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Proactive’한 삶입니다.

많은 사람이 어렵다고 합니다. 어떤 사람은 죽겠다고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은 이 세대를 본받지 말아야 합니다. 상황이 어려울수록 우리는 그리스도를 증거하기가 쉽습니다. 같이 어렵다고 하지 않으면 됩니다. 같이 죽겠다고 하지 않으면 됩니다. 사람들은 우리를 보며 ‘무언가 믿는 구석이 있는 사람이다’라고 여길 것입니다. 그 ‘믿는 구석’이 바로 하나님이신 것을 보여주십시오. 우리는 믿는 구석이 있는 사람입니다. 믿는 구석이 있는 사람은 여유가 있습니다. 여유가 있으면 다니엘처럼 명철과 슬기로 일을 처리할 수 있습니다. 저녁에는 울음이 기숙할지라도 아침에는 기쁨을 주실 하나님을 소망하며, ‘믿는 구석이 있는 사람’처럼 사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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