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목사 이경준목사님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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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선교사의 편지

다운교회 0 301
-제가 이사로 있는 어느 선교회의 회장으로부터 온 편지 하나를 소개합니다. “암을 낭비하지 마십시오.”라는 글에서는 “암”이라는 단어 대신에 여러분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른 단어(실직, 가난, 무주택, 고통, 자녀, 어려운 대인관계 등)를 대입해 보십시오.-

어제 병원에 가서 수술부위를 확인하고 앞으로의 일정들을 협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절제한 부위가 20여cm나 되고 잘라낸 종양의 크기가 너무 커서(12x11x6.5cm) 아직은 환부가 다 아물지 않았고 통증도 심해서 아직은 조금 더 있어야 방사선치료를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조직검사의 결과를 바탕으로 오늘은 최종으로 암 환자 등록증을 발급해 주었습니다. 중증환자 등록이 되면 진료비를  의료보험공단에서 조금 더 많이 부담을 하는가봅니다. 이래서 국가 공인 암 환자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행복보다는 거룩함에 더 많은 관심이 있으시며 우리의 안락함보다는 우리의 성품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계시기에 아직도 거친 저의 성품을 다듬고 거룩을 향해 더 전진하도록 하기 위해서 특설반에 편성을 해 주셨습니다. 앞으로 방사선치료와 기타 항암치료들을 잘 받으며 그 과정 가운데 암을 주신 하나님의 목적을 충분히 이룰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암을 낭비하지 않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암을 낭비하지 마십시오.”(Don’t Waste Your Cancer by John Piper’s ten points)

1. 하나님께서 당신을 위해 암을 디자인한 것이라는 것을 믿지 않는다면 당신은 암을 낭비하는 것이다.

2. 암이 저주이고 선물이 아니라고 믿는다면 당신은 암을 낭비하는 것이다.

3. 하나님께로부터 보다는 당신이 치유될 가능성으로부터 위안을 얻는다면 당신은 암을 낭비하는 것이다.

4. 당신이 죽음에 대해 생각해 보길 거부한다면 당신은 암을 낭비하는 것이다.

5. 암과 투병하는 과정이 그리스도를 소중히 여기는 것이라기보다 살아남기 위한 것을 의미한다면 당신은 암을 낭비하는 것이다.

6. 하나님께 대해서 읽는 것보다 암에 대해 더 많은 시간을 드려서 읽는다면 당신은 암을 낭비하는 것이다.

7. 하나님과의 놀라운 사랑의 관계를 깊게 하는 대신에 당신을 쓸쓸함으로 몰아간다면 당신은 암을 낭비하는 것이다.

8. 소망이 없는 사람처럼 슬퍼한다면 당신은 암을 낭비하는 것이다.

9. 죄에 대해 이전처럼 대수롭지 않게 대한다면 당신은 암을 낭비하는 것이다.

10. 진리와 하나님께 대한 영광을 증거하는 수단으로 암을 사용하지 못한다면 당신은 암을 낭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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