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목사 이경준목사님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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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가족 환영회

다운교회 0 300
오늘도 신나는 날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에 보내주신 분들을 환영하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이분들은 우리 교회에 오셔서 적어도 새가족반 7주 과정을 마치는 수고를 하신 분들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내가 함께 할 교회”로 마음에 정하신 분들입니다. 그 동안 7주 과정을 마치느라고 수고하셨습니다. 여러분은 주 안에서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사실 어떤 분들은 7주 과정뿐만 아니라 다음 과정도 이미 다 받으신 분이 계실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교회의 문화를 전반적으로 이해하시도록 실례를 무릅쓰고 다시 그 과정을 밟게 해드렸습니다. 그래야 다음에 여러분이 다른 분들의 신앙을 도와줄 때도 같은 방향성을 가지고 봉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교회는 7주 과정을 지내는 동안에 그리스도인의 삶에 갖추어져야 할  세 가지 점에 특별히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첫째는, 구원을 즐거워하는 삶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이 가장 즐거워해야 할 일 중의 하나는 자신이 구원을 받았다는 사실입니다. ‘내가 하나님 앞에서 죄인임을 시인하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흘리신 피가 나의 죄 문제를 해결해 주실 수 있다는 사실을 믿고,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마음속에 영접한 사람’은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나게 됩니다. ‘나의 죄로 인하여 사단의 노예가 되어 영원히 죽을 수밖에 없는 나였습니다. 그런데 내가 하나님의 은혜로 영원한 생명을 얻었다’는 사실은 우리의 마음속에 큰 즐거움이 되는 것이 마땅합니다.

둘째는, 예수 그리스도를 즐거워하는 삶입니다. 하나님을 즐거워하고 성령님을 즐거워하는 것과 같은 말입니다. ‘아무나 통해서 구원만 받으면 되지 뭐?’ 하는 것은 잘못된 구원관에서 나온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구원을 받을 수 있도록 예수 그리스도 외에 다른 중보자를 우리에게 주신 적이 없습니다. 많은 선지자들을 보내셨지만 그 선지자들은 모두 하나같이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기 위해 일했던 사람들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사대성인 중의 한 사람이 아니라, 바로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기 위해 이 땅에 오신 분이십니다.

셋째는, 성도간의 교제를 즐거워하는 삶입니다. 요즈음 문화가 점점 개인주의와 자기중심적인 모습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많은 젊은이들의 귀에는 혼자 듣는 이어폰이 끼어져 있습니다. 어디를 가나 옆 사람은 안중에도 없고 자기가 원하는 사람과만 휴대폰으로 대화를 즐깁니다. 아니면 게임에 몰두해 있습니다. 심지어 교회를 가도 누가 아는 체(?)하는 것을 귀찮아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모든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자녀이므로 모두가 서로 형제자매지간입니다. 형제와 자매간에 교제를 나누는 삶이 있는 것은 극히 정상입니다.

먼저 신앙생활을 시작하신 분들에게 부탁을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다른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오래 하셨더라도 새로운 교회에 오시게 되면 아무래도 낯설게 마련입니다. 특히 처음 신앙생활을 시작하시는 분들에게 교회의 문화를 너무 강조하지 않으시기 바랍니다. 문화는 원래 서서히 바뀌고 익숙해지는 법입니다. 처음에는 우리 교회에서의 생활과 주 안에서의 생활을 즐기실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구역식구들이 새 가족을 반겨주시기 바랍니다. 서로 간에 친한 교회일수록 새로 오신 분들이 적응하기가 어렵습니다. 여간 성격이 활달하신 분이 아니면 이미 형성된 관계 속에 들어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새로운 식구를 맞이하신 구역장님은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그분들의 필요를 채워주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한 마디로, 다운교회를 만난 것이 그분들에게 하나님께 드릴 감사제목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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