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목사 이경준목사님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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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추석 가정예배)

다운교회 0 329
(우리 교인들은 “전인 건강”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저로부터 여러 번 들으셨습니다. 그러나 친척 중에 아직 믿지 아니하는 분들에게 이해하기 쉬운 말씀을 전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추석 가정예배를 위해 다시 한 번 샘플로 정리해 드립니다.)
사도신경--찬송가나 성경에 나오는 사도신경을 보고 함께 신앙고백을 해도 좋습니다.
찬송--469장(내 영혼의 그윽히 깊은 데서) 또는 442장(선한 목자 되신 우리 주)
기도--(믿는 가정의 자녀가 대표로 기도를 하면 좋습니다.)
말씀--데살로니가전서 5:23-24(모두 한 목소리로 읽으면 좋습니다.)
설교--(부담스러우면 아래에 요약된 내용을 돌아가면서 읽고 느낀 점들을 나누십시오.)

요즈음 곳곳에서 웰빙이라는 말을 듣게 됩니다. 웰빙 식사, 웰빙 아파트 등등. 웰빙이라는 말은 영어의 Well-Being이라는 말로서 그야말로 ‘잘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보통 ‘잘 사는 것’이라고 하면 경제적으로 넉넉한 것을 제일 먼저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담장이 높거나 대문이 큰 집을 보면, 으레 “이 집 잘 사나보다.”라고 이야기하곤 합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아무리 경제적으로 넉넉하더라도 가족 간에 늘 싸우는 집을 보고 잘 산다고 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진정으로 ‘잘 사는 것’, 진정한 웰빙은 전인건강이라는 말로 표현하는 것이 가장 적당할 것입니다. 사람을 보통 영혼과 육체로 이루어졌다고 표현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영과 혼과 육으로 이루어졌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기능상으로는 영과 혼과 육으로 설명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그리고 영과 혼과 육을 무엇을 담는 그릇으로 비유해 보면, 이 세 가지를 이해하기가 쉽습니다.

먼저, 육이라는 그릇에는 음식을 담습니다. 밥이나 떡을 담기도 하고 물과 공기를 담기도 합니다. 육이라는 그릇 속에 음식이 잘 담아지지 않거나 기껏 담아놓으면 그대로 새어 버린다면 그것은 육이라는 그릇이 망가진 것입니다. 그릇이 찌그러지거나 구멍이 난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육이라는 그릇 안에는 음식과 공기가 잘 들어가서 소화기와 기관지 등이 제 기능을 발휘하도록 영양과 산소를 잘 공급해 주어야 건강한 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혼이라는 그릇에는 지성과 감정과 의지를 담습니다. 또한 용서하는 마음, 사랑하는 마음, 감사하는 마음 등을 담습니다. 누구를 사랑하지 못하고, 용서하지 못하며, 늘 불평과 불만이 가득 찬 가운데 있다면 그것은 마음이 병든 것입니다. 혼이 건강하지 못한 것입니다. 이 그릇 안에 진리를 담고 정의로운 생각을 담기도 합니다. 정의를 추구하고 정직한 삶을 추구한다면, 이 사람은 혼(마음)이 건강한 사람입니다.

끝으로 영이라는 그릇이 있습니다. 영이라는 그릇에는 삼위일체 되신 하나님을 담습니다. 하나님을 담는다는 표현이 이상하게 들리지만, 우리의 육과 혼과 영을 굳이 그릇으로 비유하자면 그렇게 설명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의 영에 하나님을 모시고, 그리스도를 모시며, 성령님을 모시는 것이지요. 따라서 누구든지 그의 영에 하나님을 모시고 있지 않은 사람이라면, 그 사람은 영적으로 죽어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내 마음속에 모신, 즉 예수 그리스도를 마음속에 영접한 사람은 비로소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영원한 생명을 소유한, 거듭난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세상에 태어날 때에 우리는 육과 혼을 가지고 태어납니다. 우리가 복음을 듣고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예수님을 우리의 마음속에 영접할 때에 우리는 영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영으로 거듭나는 놀라운 축복을 경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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