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목사 이경준목사님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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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땅에서 오는 좋은 기별

다운교회 0 348
우리 교회에서 함께 예배를 드리고 교제를 나누던 분들이 이제는 제법 세계 여러 곳에서 주님의 일들을 하고 계십니다. 중국, 태국, 영국, 터어키, 캐나다, 말레이시아 등. 얼마 전에는 말레이시아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전문인 선교사로 나온 만큼 이제는 자신이 직업을 가지고 신분이 분명한 가운데 일을 할 터이니, 오는 4월부터는 교회에서 후원을 중단해도 되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단순히 신분을 유지하기 위해서 전문인이라는 이름으로 일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일터 속에서 전문인답게 일해 보겠다는 포부를 들으니 자랑스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난 주간에는 터어키에 나가있다 비자 문제로 한국에 들어와 있던 김상원 형제가 우리 집을 방문하여 저녁식사를 함께 하며 교제를 가졌습니다. 비자를 신청하는 과정에서 하나님께서 좋은 사람들을 만나게 하신 간증도 들었고, 터어키에서 그동안 있었던 여러 에피소드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터어키에 도착한 지 얼마 안 되는 짧은 기간에, 언어 때문에 수고하는 모습이 안쓰럽기도 하였지만 한편으로는 자랑스러웠습니다. 현지의 교회를 위하여 염려하는 모습 속에서 바울의 고백을 생각해 보기도 하였습니다. “이 외의 일은 고사하고 날마다 내 속에 눌리는 일이 있으니 곧 모든 교회를 위하여 염려하는 것이라.”(고후 11:28)

김상원 형제가 우리 집에 오던 날, 중국에 나가있는 장재영 형제의 가족들도 함께 저녁식사를 하며 교제를 나누었습니다. 부쩍 큰 아이들만큼이나 그들도 중국에 잘 적응하며 회사일도 잘 수행해 나가고 있는 간증을 들으며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특히 중국에는 우리 교인들이 많이 나가 있어서 다운교회를 현지에서 하나 시작하여도 될 것 같다는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

캐나다에서 수고하고 있는 홍성대 형제에게서도 이메일이 날아왔습니다. 그곳에서 가정 사역을 잘 하고 있어서 상처받은 많은 사람들이 위로와 치유를 받는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성대 형제 부부의 사역이 이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물론 본인들이야 늘 부족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겠지요. 갈수록 자아상들이 무너져서 자신의 가치와 중요성을 잃어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는 사역을 그들이 하고 있습니다. 잘못된 가치관에 의해 점점 깨어지기 쉬운 가정과 그 사이에서 희생물이 되고 있는 자녀들에게 큰 해결책을 제시해 주는 사역을 그들이 하고 있습니다.

태국 지사에 나가 있는 김용철 형제 가족의 기도제목을 보아도 기분이 좋습니다. 고아원을 돕는 사역과 현지에서 차세대 리더들을 배출하는 일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말씀과 기도 가운데서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으며 순종할 수 있도록 부탁한 기도제목도 그들의 신앙성숙을 보여주는 듯합니다.

그 외에도 영국에 있는 이민영 형제 부부, 중국에 있는 여러 다운교회 식구들, 앞으로 세계 곳곳에서 다운교회 식구들이 하나님의 동역자 역할을 하게 될 것을 기대합니다. 매주일 조금씩 해나가는 말씀 공부와 교제가 우리들의 신앙성장에 큰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이제 양화진에 장막터를 넓히게 해주신 하나님께서 어떤 일에 우리를 아름답게 사용하실까 기대가 됩니다. 넓혀진 장막터 위에 세워진 휘장 안에서 많은 사람들이 쉼과 재충전을 얻을 수 있도록 아끼지 말고 휘장을 넓게 펴십시다. 그러기 위하여 사랑의 줄을 길게 하고, 휘장이 넓어진 만큼 말뚝을 견고히 하여 기본이 흔들리지 않는 교회로 발전하여 갈 수 있기를 위하여 기도하며 힘쓰십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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