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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편지

(188) 크게 한 숨 돌렸습니다.

정용재 0 126

죄송스럽게도 저의 가장 큰 염려는 새로운삶강의에 대한 평가였습니다.

천명이 넘게 참석한 가정교회목회자 컨퍼런스를 은혜 가운데 잘 마쳤습니다. 코로나 중에 처음으로 갖는 온/오프 병행 컨퍼런스였기 때문에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열어야하는 부담이 있었습니다. 거기다 저는 새로운삶 컨퍼런스 강사로까지 섬겨야 했기 때문에 저에게도 큰 부담이었고, 우리 사무실팀에게도 더 일이 많아지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교회는 탁월하게 잘 섬겨내었습니다.

 

이번이, 컨퍼런스 새로운삶강사로서는 제가 두 번 째로 섬기는 것이었습니다. 컨퍼런스 강사는 강의에 대한 평가를 받는데, 평가 점수를 전체 강사에게 공개를 하고, 2회 연속 점수가 나쁘면 컨퍼런스 강사를 그만 두어야 합니다. 그런데 제가 목회편지(62)으로 알려드렸던 것처럼 처음으로 섬긴 79차 컨퍼런스에서 강사로서 실수한 점이 많아, 그 때 강사 평가에서 제가 꼴찌였습니다. 제가 달리기나 노래 경연대회에서 꼴찌한 것이라면 덤덤히 수용할 수 있었겠지만, 강의에서 꼴찌라는 것은 저에게는 정말 충격적인 결과였습니다.

 

이번 92차는 우리 초원이 주최하기 때문에 제가 컨퍼런스 강사로까지 섬길 것이라고 상상도 못했는데, 강사로 섬기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되면서, 적지 않은 긴장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강의를 녹화하기 전에 무엇이 문제였었는지 다시 한 번 기도하면서 반성해 보았습니다. 나름대로 정리한 문제점은 다음과 같았고, 이런 점들을 보완하여 최선을 다해서 강의 녹화에 임했습니다.

 

첫째, 나의 자세와 말투가 공격적이고 교만하였다. 주님의 교회를 세우고 싶은 열정에서 나왔지만, 어떤 분에게는 공격이 되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둘째, 수강생의 상당수가 어쩔 수 없이 새로운삶강의를 맡은 부교역자님들일 가능성이 많다. 그런데 부교역자님들 중에 가정교회 자체에 대한 비호감이 적지 않습니다.

셋째, “새로운삶교재와 강의의 내용 중에 신학적으로 논란이 되는 부분이 있다.

넷째, 수강생의 가장 큰 필요는 교회에 돌아가서 새로운삶을 강의할 수 있도록 준비시켜 드리는 것이다. 그러나 새로운삶은 내용이 너무 많고, 교재와 연결이 잘 되지 않아, 큰 흐름을 잡기 힘이 듭니다. 그래서 컨퍼런스에서 새로운삶을 수강해도, 직접 강의할 엄두가 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강의를 녹화하고 난 뒤에도 제 마음이 흡족하지 않고 불편했지만, 수정할 시간적 여유가 전혀 없었습니다. 그래서 컨퍼런스를 마친 후에도 컨퍼런스 전체에 대한 평가결과 보다, “새로운삶강의 평가 결과가 더 궁금했습니다. 저의 부족한 모습입니다. 그런데, 설문지를 분석해 보니 컨퍼런스 자체에 대한 평가도 너무 좋았고, 그리고 제 강의에 대한 만족도도 제가 기대한 이상으로 높았습니다. 드디어 마음에 평화가 찾아왔습니다.

 

컨퍼런스를 준비하고 진행하면서, 저 역시 우리교회 사무실팀, 간식팀과 찬양팀에서 섬기는 모습을 보면서 크게 감동이 되었습니다. 저는 거의 신경 쓸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너무나 탁월하게 섬기시는 것을 보면서 이것이 우리 다운교회의 저력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달 뒤, 125일 토요일에는 3,500명이 참여하는 온/오프 병행 총목자연합수련회가 있습니다. 이번에도 우리교회가 맡은 역할을 함께 힘을 내어 탁월하게 섬겨낼 것이라 믿으며, 다운가족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교회 마당밟기 기도를 통해서 섬겨주신 다운가족 여러분께 마음깊이 감사드립니다.<석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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