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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편지(1) 다운교회 가족 여러분들께 2017.1.21.

석목사 0 1253

다운교회 가족 여러분들께,

 

하나님께서 여러분들을 통해서 다운교회 2대 담임목사로 불러 주신 석정일 목사입니다.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점이 많은 저를 직접 대면하여 얼굴도 보지 않고, 설교도 들어보지 않고, 여러분들의 2대 담임목사로 확정하여 주시니 너무나 영광스럽고 감사드립니다.

 

저에 대한 신뢰라기보다는 이경준 목사님에 대한 신뢰요, 청빙위원들에 대한 신뢰요 그리고, 목자님 목녀님들에 대한 신뢰가 모아진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일의 주인 되시는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보여주셨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저도 하나님 앞에서 그리고, 저를 믿고 추천해 주신 분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당장에 달려가서 인사를 드리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지만, 다운교회에는 이경준 목사님이 여전히 계시지만, 시온영락교회는 담임목사를 떠나보내는 상황이어서 섭섭함이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시온영락교회에서도 1월 8일 공동의회를 가졌고, 저와 함께 6년 6개월간 부교역자로 동역해 오신 이기준 목사님을 기권 1표 외에 모든 분들이 찬성하여 차기 담임목사님으로 확정하였습니다. 

 

이기준 목사님은 저보다 뛰어난 저의 믿음의 동생입니다. 그러나 부교역자로 섬기다 어느 날 갑자기 담임목사로 섬긴다는 것은 본인에게도 교회에게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부목사를 담임목사로 맞이하는 시온영락가족들과 부목사에서 담임목사로 역할을 조정해야 하는 이기준 목사님, 모두를 위해서 2개월의 휴가를 드리기로 결정하고, 그 동안 제가 교회를 섬기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장로교회 헌법상 부교역자가 담임목사직을 승계할 때 일어날 수 있는 몇 가지 민감한 이슈들이 있기 때문에 저의 역할이 필요한 상황이어서 불가피하게 3월말에 귀국하여 여러분들을 뵙게 되겠습니다. 이 기간은 저에게도 매우 소중한 시간입니다. 시온영락교회 가족들에게 제가 혼신의 힘을 다해 전하고 싶었던 핵심 가치들을 하나님 앞에서 정리하며 다시 전달하는 시간이 될 것이고, 오랫동안 정들었던 시온영락가족들과 따뜻하게 헤어지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제가 부임한 후에도 이경준 목사님과 여전히 함께 하게 되실 것이지만, 시온영락가족들은 저와 헤어지게 되어서 마음이 아픈 분들이 많으시다는 것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 역시 이 기간 동안 최대한 다운교회에서의 섬김을 위해서 저 자신을 준비하는 시간으로 삼겠습니다. 한 가지 약속드리는 것은 지금부터 여러분들의 이름을 불러가며 기도하는 일을 시작하고, 계속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여러분들을 얼굴과 얼굴로 대할 날을 간절히 사모합니다. 좋은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저도 여러분도 우리 주님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 곧 하나님의 뜻대로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에게는, 모든 일이 서로 협력해서 선을 이룬다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로마서 8:28)

 

 

석정일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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