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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편지

(153) 영상예배, 정시에 바른 자세로 마음을 다해 드리십시다.

정용재 0 1017

하나님을 존중히 여기는 예배의 태도를 전수해 주세요.


저의 신학교 동기 목사님들이 함께 교제하는 단톡방이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당장에 주일 예배를 어떻게 하고 있는 지 서로 정보와 의견을 교환하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영상예배를 선택하지 않을 수 없는 방향이지만, 영상예배에 대한 우려와 부담감이 적지 않습니다.

 

지금은 불가피하게 영상예배를 피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이후 이것이 선례가 되어 명절이나 연휴나 휴가와 같은 때에도 성도님들이 편리함을 위해서 교회에 모이지 않고도 예배할 수 있다는 명분을 제공하게 되지나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입니다.

 

저 역시 그러한 우려에 동의하지만, 저는 언제나 현실을 직시해야하고, 부정적인 측면보다 긍정적인 측면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인터넷과 영상을 활용하는 것은 시대의 흐름이며 거스를 수 없는 현실입니다. 그리고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지나면서 그것이 더 가속화 될 것입니다.

 

그리고 실시간 영상이 없다면 예배드리지 않을 분들 가운데 한 분이라도 더 예배에 참여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한 일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다양한 통로를 열어 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시대에 교회가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편리한 영상예배가 아니라 불편함을 감수하고 공동체가 함께 하는 현장예배로 모이게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그 대안을 마련해야 교회의 미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영상예배를 경험한 분들이 현장 예배를 더 기대하고 소망하게 할 만한 그 무엇인가를 함께 만들고 찾아내야 하겠지요.

 

저는 그것은 결국 예배의 본질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마다 예배의 본질을 다르게 말할 수 있겠지만, 저는 예배의 본질은 하나님을 존중히 여기는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나를 존중히 여기는 자를 내가 존중히 여기고 나를 멸시하는 자를 내가 경멸하리라(삼상2:30)”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예배에는 내가 처한 형편과 상황 속에서 나의 최선의 것을 담아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예배이며, 그 때 예배의 영광을 더 풍성히 누리게 될 것입니다.

 

우리 세대는 주일성수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있고, 그래서 영상예배에 어떤 불편함 같은 것을 느끼지 않으려 해도 느끼게 됩니다. 그러나 지금 청년 세대와 우리 자녀들 세대에게서 그런 것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자녀들은 보고 배웁니다. 불가피하게 영상예배를 드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을 때는, 자녀들을 위해서라도 더욱 더 큰 정성을 담아야 우리 자녀들에게 건강한 신앙이 전수될 것입니다. 그래서 영상 예배를 드리시는 가정에서는 다음의 안내를 참고하셔서 자녀들에게 하나님을 존중히 여기는 마음이 담긴 예배를 전수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1. 우선 토요일 가능하면 더 큰 영상으로 예배드릴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해주세요. 휴대폰 영상 보다는 노우트북이나 컴퓨터를 이용해 주시고, 휴대폰 영상을 TV로 연결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를 해 두신다면 더 좋을 것입니다. 이 영역은 자녀들이 더 잘할 수 있으니 자녀들의 도움을 받아도 좋습니다. 토요일 미리 준비를 해 주세요.

2. 가능하면 주일 오전 11, 실시간 영상 예배에 참여해 주세요.

3. 이를 위해 늦어도 주일 오전 10시 경에는 예배드릴 준비를 시작하여, 옷을 단정하게 차려입으시고, 1045분에는 온 가족이 함께 영상을 켜고 자리에 앉아 주세요. 마음의 준비를 위해서 찬송을 한곡 함께 불러도 좋습니다.

4. 예배를 바른 자세로 끝까지 함께 해 주세요.

5. 예배 후에는 가족이 함께 식사를 나누고, 가족 목장 모임을 가져 주세요. 이 때 자녀들을 위해서 제공하는 영상을 함께 보셔도 좋습니다.<석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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