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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편지

(14) 모든 모임과 사역에 다 참여해야 할 것 같은 부담감을 내려 놓으세요.

석목사 0 819

교회에서 여러가지 새로운 사역들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당장에 7월부터 수요낮예배가 시작되고, 주중 성경공부로 생명의삶 화요낮반과 화요저녁반도 개설됩니다. 7월 중순에는 111 중보기도팀의 사역이 시작되고, 8월 중순에는 개학을 앞두고 그리고 한 달 뒤에 있을 가정교회 목회자 세미나를 준비하는 목적으로 가정교회부흥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교회에서 이런 저런 사역들이 시작될 때 마음에 꼭 참석해야할 것 같은 부담감을 느끼고, 그래서 새로운 사역이 시작되는 것에 불편함을 느끼는 분들이 계십니다. 주로 충성스럽게 교회를 섬기시는 분들 가운데 이런 분들이 많습니다. 이런 분들은 우리 교회가 여기까지 오는데 큰 역할을 하고 기여를 하신 소중한 분들이십니다. 교회를 사랑하기에 나도 꼭 그 모임에도 참석해야할 것같고, 교회를 위해서 참석하고 싶은 마음의 부담감이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귀한 마음이지만 이제는 그 마음을 내려놓는 훈련이 필요한 시점이 되었습니다.


내가 모든 모임에 꼭 다 참석해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모임에 다 참석해서도 안됩니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가정과 직장이라는 삶의 현장이 있는데, 가정과 일터의 섬김에 균형을 잡는 것이 진정한 헌신이고 순종이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주유소와 같습니다. 내가 충분히 달릴 에너지가 있는데 또 주유소를 찾을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연료가 떨어졌을 때는 주유소를 찾아야합니다. 교회는 성도님들이 필요할 때 언제든지 찾아와서 재충전할 수 있는 충전소가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 교회는 이미 상당한 규모로 성장을 해서 내가 생각하지 못한 다양한 필요들이 있습니다. 나에게 필요한 것이 꼭 다른 사람에게 필요한 것이 아닌 것처럼, 나에게 필요가 없다고 다른 분들에게도 필요없는 것이 아닙니다. 교회는 다양한 필요를 채울 준비를 하고 있어야하는데, 그 준비를 하실 분 또한 하나님께서 불러 세워주십니다. 형제의 필요를 사랑으로 기쁘게 섬길 마음의 소원과 은사와 여건이 허락될 때, 기쁘게 그 일에 참여하면 되는 것입니다.   


나에게 필요한 만큼, 나에게 의미가 있는 만큼, 내가 즐겁게 할 수 있는 만큼만 참여하면 됩니다. 어떤 분들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겠지만 이것을 훈련하셔야 합니다. 내가 모든 것을 알아야 하고, 내가 모든 것에 참여해야 한다는 부담을 가지고 계신 분이 있으시다면 \"주인\"의 자리, \"왕\"의 자리, \"하나님\"의 자리에 앉아 있는 것이 아닌가 나 자신을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우리는 교회의 \"주인\"이 아니라 \"청지기\"입니다. 저는 다운교회의 담임목사이지만 제가 모든 것을 알아야 하는 것도 아니고, 모든 일이 제 뜻대로 전개되어야 하는 것도 아님을 순간순간 저 자신에게 상기시켜 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의 만족을 위해서 여러분들께 죄책감과 의무감을 심어주면서 강제로 사역에 동원하는 일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참여한 사람이 많으면 많은대로 적으면 적은대로, 참여한 분들의 필요가 채워지고 그래서 조금이라도 더 행복해지도록 섬기려고 노력할 뿐입니다. 참여하는 분들이 너무 적으면 중단하라는 주님의 인도하심으로 여기면 되는 것입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행복하게 할 수 있는 만큼만 참여하세요. 불편한 마음으로 인상쓰고 참여하면 나에게도 그리고 함께한 다른 분들께도, 하나님 나라에도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방해가 됩니다. 내가 참여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일도, 하나님께 맡겨드리면 하나님께서 지휘자가 되셔서 우리가 예상하지 못했던 사람들을 세워서 주님 당신의 뜻을 펼쳐나가십니다. 계속해서 마음의 부담이 생긴다면 하나님께서 주시는 부담은 아닌가 하나님 앞에서 다시 점검해 보시고, 순종의 발걸음을 내디뎌 보세요. 하나님께서 주신 부담이라면 순종의 기쁨과 더불어 지속할 수 있는 은혜와 열매와 보람과 축복도 함께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엘리베이터 설치든, 교회 리모델이든, 부흥회든, 가정교회목회자세미나든 우리가 함께 무엇인가를 결정할 때, 나의 울타리를 넘어서, 다른 사람의 필요와 입장을 생각해 보는 훈련을 해 나가십시다. 그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은 이 일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실까? \"성경\"은 무엇이라 말씀하시는가? 그것이 우리의 결정의 초점이 되고 근거가 되기를 기대하고 소망해 봅니다. 하나님께서 지휘하시셔서 세워가실 영광스러운 다운교회를 소망하며 꿈꾸며 그려보며 행복해 집니다. 다운 가족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석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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