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가 전하는 목회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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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편지

(115) 지난 2주간 제주도와 일본을 다녀왔습니다.

정용재 0 981

다녀 온 후에 말씀드려 죄송합니다.

 

지난 주간 저희 부부는 34일 일정으로 일본을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그 앞주에는 제주도에서 열린 가정교회 목회자 컨퍼런스에 참석했습니다. 미리 주보를 통해 공지를 할까하다가 다녀와서 소감과 함께 말씀드리는 것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안내를 미루었습니다.

 

금년은 한국에서 가정교회가 시작된 지 20주년이 되는 해이고, 최영기 목사님이 국제가정교회사역원 원장직에서 은퇴하시는 해입니다. 분당꿈꾸는교회(박창환 목사 시무)의 섬김으로 제주도에도 여러 가정교회들이 생겨났는데, 제주도의 가정교회들이 힘을 합쳐서 목회자 컨퍼런스와 최영기 목사님의 은퇴식을 준비하였고, 또 최영기 목사님과 최혜순 사모님의 은퇴기념 일본여행도 섬겨주셨습니다.

 

이번 제주도 컨퍼런스는 최영기 목사님의 리더십 특강과 저녁부흥 집회가 중심이었고, 한국 가정교회를 대표한다 할 수 있는 순청강남중앙교회(최경학 목사), 천안아산제자교회 (심영춘 목사), 청주사랑의교회(안국철 목사)와 시드니새생명교회(강승찬목사)의 사례 발표가 더해졌고, 마지막날 저녁은 최영기 목사님의 은퇴식과 더불어 만찬을 가졌습니다. 마치 천국 잔치를 미리 맛보는 것 같은 기쁨이 있었습니다.

 

탁월한 목회자들이 은퇴할 때 무너지는 모습을 반복해서 경험하면서, 아름답게 사역하는 것보다 아름답게 은퇴하는 것이 훨씬 더 힘들다는 것을 절감하고, 최영기 목사님은 목회 초창기부터 아름다운 은퇴를 위하여 계속 기도해 오셨다고 말씀하셨고, 컨퍼런스 마지막 집회는 사역을 아름답게 마치려면이라는 제목으로 지난 세월 당신의 노력과 삶의 고백을 들려 주셨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떠남의 현장에 제가 함께 할 수 있었다는 것 자체가 큰 축복이요 은혜가 되었습니다. 우리 교회는 이경준 목사님의 은퇴도 참 아름다웠는데, 저 역시 같은 선물을 다운가족 여러분들께 드릴 수 있도록 더욱 더 진지하게 저의 떠남을 위해서 기도하며 노력해야 하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어진 지난 주간의 일본여행은 최혜순 사모님을 위하여 6개월 전에 계획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여행을 실제로 떠날 수 있을 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었습니다. 말기 암 상태로 25년 이상 투병해 오신 최 사모님이 휴스턴에서 서울까지 오셔서 제주 컨퍼런스에 참석하시고, 또 일본까지 다녀오신다는 것은 한편으로는 무모한 계획이요 기대였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최혜순 사모님이 최영기 목사님의 은퇴식 현장에 나타나셨을 때, 하나님의 기적을 보는 감격과 감사가 있었습니다. 거기다 지난 주일에는 우리교회까지 방문해 주셔서 예배도 함께 드리고 목장 식구들과 즐거운 시간도 가져 주셔서 너무 놀랐고 또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지난 주간의 일본 여행도 즐겁고 행복하게 마무리할 수 있어 감사가 더해졌습니다.

 

저희 부부는 소수의 사람들만 함께 할 수 있었던 이 특별한 여행에 동행할 정도의 위치는 결코 아닌데, 혹시라도 최 목사님과 사모님께 긴급한 필요가 생겼을 때 노력봉사라도 할 요량으로 자비를 들여 동행하였습니다. 이렇게 할 수 있는 형편과 특권을 허락해 주신 하나님께 그리고 다운가족 여러분들께(당회에) 감사드립니다.<석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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