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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26. 솟아나는 분노, 어떻게 해야 하나? "여호수아 22:1-9"

정용재 0 440

코로나19로 인한 변화 가운데 하나가 가족들이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졌다는 것입니다. 이 때에 나의 신앙의 현주소가 적나라하게 드러납니다. 신앙의 진짜 실력은 관계 속에서 증명되기 때문입니다.

 

어떤 분들은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아진 것이 코로나19가 준 가장 큰 축복이라고 말하지만, 어떤 가정에서는 심지어 코로나 이혼이라는 말까지 생겨날 정도로 긴장과 갈등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갈등의 이면에는 분노의 감정이 있습니다. 분노는 가장 강렬한 감정이면서 동시에 가장 강력한 동기부여가 됩니다. 분노는 한편으로 파괴적이기도 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가장 훌륭한 성장의 통로가 됩니다. 분노 자체를 좋은 것이다, 나쁜 것이다 말할 수 없습니다. 분노가 파괴적인 것은 분노 자체 때문이 아닙니다. 분노를 표현하는 방식 때문입니다. 어떻게 분노를 표현하느냐에 따라서 인생과 관계가 파괴되기도 하고 새로운 변화와 성장의 계기가 되기도 하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에서 가장 강력하게 표출되는 감정이 있다면 그것은 분노입니다. 하마터면 이 분노로 인해서 끔찍한 민족상쟁의 비극이 일어나고 수많은 사람들이 생명을 잃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성숙하고 지혜로운 여호수아의 리더십 아래서 분노는 적절하게 관리되고 표현되었고,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결과를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분노를 잘 관리하고 표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 보다 더 좋은 것은 쉽게 흥분하지 않는 사람, 잘 분노하지 않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분노가 무엇 때문에 솟아나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분노는 사연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오해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먼저 나에게 무슨 사연이 작동하고 있는 지를 볼 줄 알아야 합니다. 새로운삶을 통해 바로 그것을 배우고 훈련하게 됩니다. 나에게 사연이 있음을 볼 줄 알아야, 상대방에게도 사연이 있다는 것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배려할 수 있습니다.

 

분노가 솟아날 때 먼저 심호흡 한 번 크게 한 후에 내 안에서 어떤 사연이 작동하고 있는 지를 살펴보세요. 나에게 사연이 있는 것처럼 상대방에게도 틀림없이 사연이 있습니다. “사연이 있겠지!” “그럴 수도 있지!” “사연이 있을 거야!” 마음속으로 한 번 말해 보세요. 갈등을 현저하게 줄어드는 놀라운 결과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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