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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편지

(86) 새로운 교역자팀이 이렇게 구성되어 가고 있습니다.

정용재 0 1283

한국교회가 급속히 고령화되어가고 있습니다.


한국교회가 급속히 고령화되고 있습니다. 지난 주간에 만난 한 강도사님이 현재 섬기고 있는 교회의 경우, 장년 성도의 30%80대라는 이야기를 듣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주일학교가 없어진 교회는 부지기수로 많습니다. 한국교회의 상황이 이러한데 우리 교회는 장년 출석의 1/4 이상이 싱글 청년들이고, 주일학교에도 많은 자녀들이 있어 참 뿌듯하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그러나 우리 교회도 조금만 방심하면 노령화 현상이 가속되고 주일학교 또한 위기에 처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교회는 25년 전 2~30대가 주축인 청년들의 교회로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25년의 세월이 지나면서 이제는 4~50대가 주축인 중년교회가 되었습니다. 우리가 인식하지 못한 사이에 교역자도, 장로님도, 찬양팀도 모두 나이가 들어가고 있습니다. 물론 경륜에서 나오는 강점을 가볍게 여길 수 없으나, 젊은 세대를 세워주기 위한 노력 또한 결코 게을리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런 위기감을 잃지 않으려고 주일학교 출석통계를 나이별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유년부, 초등부만 해도 학년마다 평균 10명 이상의 자녀들이 출석하고 있지만, 그 아래 유치부로 내려가면 6~7명으로 줄어들고, 그 아래 영유아부는 3~4명으로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우리교회도 10년 후면 교회학교가 1/3 혹은 1/4로 위축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젊은 엄마들을 더 소중히 여기고, 영유아들을 더 잘 섬기기 위한 치열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새로 교역자팀을 구성하면서 영유아/유치부 사역자도 함께 찾아왔고, 또 가능한 한 교역자팀을 젊게 유지하기 위하여 20대 후반 혹은 30대 초반의 사역자를 모시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무엇을 원하는가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주님께서 우리를 어떻게 인도해 주시는가에 있습니다. 제 뜻을 고집하지 않고 주님의 인도하심에 민감 하려고 노력하겠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우선 영유아부 사역부터 청소년부까지 어떤 사역을 맡겨도 탁월하게 섬길 수 있을 것 같은 30대 초반의 여성 전도사님 한 분을 모시기로 거의 결정하였습니다. 내년부터는 정용재 전도사님이 신대원을 졸업하고 풀타임으로 사역을 시작하면서 유년부와 목양행정을 맡아 섬겨주실 예정이고, 새로 모시려고 하는 권 전도사님은 교회학교 한 부서와 회계업무를 맡아 섬겨주실 것입니다. 여기에 교육부서와 사무행정을 섬겨주실 교역자를 한분 혹은 두 분 더 모시기 위해서 기도하며 찾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운가족 여러분께서도 함께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혼자서 교회청소, 건물관리, 비품관리, 구매, 재정관리, 회계업무 등 사실상 교회 살림 전체를 책임져 온 송영환 사무장님의 빈자리에 대한 염려가 적지 않으실 것입니다. 이런 사무장님의 역할들 가운데 청소는 청소 사역자를 한 분 따로 모시기로 하고, 하루 4시간씩 주5(/+주중 3) 근무하실 분을 찾고 있는데 좋은 분 있으시면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청소와 회계업무를 제외한 나머지 대부분의 역할은 새로 모실 사무간사의 몫이 될 것입니다. 사무 간사님을 찾으면서 교회 살림 전체를 꼼꼼히 총괄하면서 목양행정, 사무행정, 청소, 회계 담당자들이 각각 자신의 일을 잘 감당하여 교회가 원활하게 운영되도록 지휘하는 사실상 사무장의 역할을 수행해 주실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교회도 잘 알아야하고, 담임목사의 목회 방향에 대한 이해도 깊어야 합니다. 적은 급여를 지출하면서, 이 모든 것을 감당할 수 있는 분을 찾는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지난 주간 목자님들의 목회일기를 점검하던 중에 김현희(B) 목녀님이 다시 일을 시작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으면서, 우리교회 사무간사의 역할을 맡아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마음이 아닌가 생각이 되어, 먼저 제가 그런 제안을 해도 되겠는지 장로님들의 의견과 동의를 구하고, 본인에게 사무간사로 섬겨주실 것을 제안했습니다. 목녀님은 기도의 시간을 갖고, 또 남편 목자님의 허락을 받아 저의 제안을 수락해 주셨습니다. 교회 사무간사의 자리는 본인과 가족 모두에게 만만한 자리가 아닙니다. 다운가족 모두가 기도와 격려로 함께 해 주셔서 행복한 섬김의 사역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석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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