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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편지

(57) 건물 리모델, 교회 리모델

정용재 0 1218

우리는 건물을 리모델하고 있지만, 하나님께서는 교회를 리모델하십니다.


이제 교회 건물 리모델 공사가 시작된 느낌이 확 들지요? 내일(4/23)부터 철거가 시작되고, 6월 중순에는 모든 공사가 완결될 것입니다. 이번 공사로 여러 가지 많은 변화가 있겠지만, 그 가운데 가장 중요한 변화는 1층과 지하에 휠체어 램프와 화장실이 설치되어, 유모차와 휠체어를 이용하시는 분들이 훨씬 더 자유롭게 예배당 건물을 사용하게 된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주일예배를 제외한 모든 주중 예배가 1층으로 옮겨지기 때문에 장애우와 노약자를 포함한 모든 분들의 신앙생활의 편의성이 증대되고, 지역주민들을 향해서도 더욱 더 열린 공간으로서의 기능을 하게 될 것입니다.

 

지하와 1층 공간을 통해서, 지역의 젊은 엄마와 어린 아이들을 더 잘 섬길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주중에 거의 사용하지 않는 2~4층 공간을 활용하여, 지역 어린이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방안도 좀 더 적극적으로 연구하여 시행하려고 합니다. 지역주민들을 위한 예배당 공간 활용에 대해서 성도님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의견 개진을 부탁드립니다.

 

언젠가 예배당 리모델을 위해서 기도하던 중에, “너는 건물 리모델에 관심을 쏟고 있지만, 나는 사람성전(교회)을 리모델 하고 있다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우리는 예배당 건물 리모델과 관련해서 무려 10개월의 논의를 거쳐서 이제 그 공사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이 과정에서 하나님께서는 우리 각 사람이 나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게 해 주셨고, 또한 서로가 서로의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해 주셨습니다.

 

앞으로 진행되는 과정 속에서도 내 생각과 전혀 다른 일이 펼쳐질 수 있고, 내가 예측하지 못한 일이 일어날 수도 있고, 내가 좋아하지 않는 일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그때그때 마다 내 자신의 진짜 모습이 드러나고, 서로의 진면목도 보게 될 것입니다. 이 소중한 기회를 놓치지 말고 하나님의 사람답게 반응하기를 계속해서 훈련하는 가운데, 우리가 더 큰 일도 화목하게 도모할 수 있는 더 강건한 교회로 리모델 되어져 가기를 간절히 소망하게 됩니다.

 

이미 건물 리모델 관련해서 많은 외부인들과의 협력이 진행되었는데, 이 분들이 우리 교회와 함께 일하면서 교회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갖게 되시는 것 같아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공사 때문에 교회를 찾게 될 터인데, 우리가 이 분들을 존중하고 사랑하며, 예의를 갖추어서 대하고 섬겨서, 우리 교회를 찾는 분들마다 하나님을 향하여 한 발자국 더 가까이 나아가는 일이 생기도록 함께 노력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당장에 오는 주일 주일친교가 현실적인 문제로 다가왔습니다. 다음 주일은 각 목장에서 알아서 해결하는 것으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각 목장별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 시도해 보시고, 서로 경험을 공유하면서 최상의 방법을 찾아 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 자녀들을 위해서는 교회에서 전기밥솥을 이용해서 밥은 준비해 드리려고 합니다. 교회에서 준비해 드린 밥을 가지고 주일친교를 어떻게 할 것인지는 각 부서에서 알아서 해결해 주시기 바랍니다. 안 그래도 수고가 많으신 선생님들께 모든 책임을 맡기지 마시고, 이번 기회에 학부모님들이 나서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제가 미국에서 섬기던 교회에서는 학부모회의 활동과 섬김이 많았습니다. 주일학교 선생님들과 학부모님들과의 만남도 정기적으로 있었습니다. 이번 기회가 우리 다운교회 교회학교 학부모회가 더욱 더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기대를 가져 봅니다. 다운 가족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석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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