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가 전하는 목회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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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편지

(315) 미국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김보근 0 405

세 번의 주일을 부교역자님들이 섬겨 주실 예정입니다.


제가 여러모로 부족하지만 다운교회의 담임목사라는 이유 때문에, 국제가정교회사역원 이사로 선출되어 임기 3년 중 2년 째 섬기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불가피하게 참석해야 하는 대외활동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금년이 가정교회가 시작된 지 30주년이 되어서, 미국에서 30주년 기념 컨퍼런스를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컨퍼런스에 이어서 국제가정교회사역원 이사회가 열립니다. 그런데 마침 컨퍼런스가 열리는 장소가 저의 아들과 딸이 살고 있고, 또 제가 부목사로 섬겼던 산호세의 임마누엘 장로교회입니다.

 

미국을 쉽게 다녀올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더군다나 아들과 딸이 있는 지역에서 컨퍼런스가 열리기도 쉬운 일이 아니어서, 휴가를 이어서 사용하기로 마음을 먹고 세 번의 주일을 비우게 되었습니다. 바쁜 직장생활에 이런 시간은 꿈도 꾸지 못하는 분들께는 정말 죄송한 마음이지만, 저희 부부에게는 평상시 자녀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으니 양해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교회의 주인은 주님이고, 또 우리 교회는 목자 목녀님들이 목양의 중심에 있고, 장로님들이 사역의 중심에 있기 때문에, 이미 제가 부임하기 전부터 담임목사 부재의 시간에도 탁월하게 교회의 사명을 다하는 공동체였습니다.

 

거기다가 부재(不在)의 시간에는 새로운 리더십들이 부상하는 부재의 축복과 기회가 있기에, 교회의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이 기간을 우리 다운교회에 주시는 축복의 시간으로 삼아 주실 것을 믿고, 저는 편안한 마음으로 주님께 주신 시간을 누리고자 합니다.

 

그러나 5015 기도회는 때와 장소에 관계없이 참여할 수 있고, 또 다운가족 모든 분들이 그렇게 해 주시기를 기대하기 때문에, 저 자신을 위해서라도, 총목단톡방에 <다운교회 오순절을 기다리는 짧은 묵상과 기도 안내문>을 올리고, 또 새벽예배를 설교시작부분부터 공유하는 일은 제가 계속해서 섬기려고 합니다.

 

주일 설교는 세 분의 전임부교역자님들이 한 주씩 맡아 섬겨 주십니다. 423일 주일에는 권선희 전도사님께서 섬겨주시고, 430일 주일은 <어린이 주일>로 지키는데, 교회학교 각 부서가 예배 후 외부 특별활동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에, 정작 교회에는 우리 자녀들이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주일 설교는 김보근 목사님이 섬겨주실 예정입니다.

 

57일 주일은 성찬식이 있는 <성찬주일>이면서, 동시에 <어버이주일>로 지킵니다. 십계명의 중심에 있는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축복의 약속이 딸린 첫 계명을 기억하면서, 나의 부모님께 그리고 우리 교회의 노부모님들께 우리의 작은 감사를 표현하는 통로가 되기를 바랍니다.

 

성찬식과 주일설교는 정용재 목사님께서 섬기실 예정인데, 부목사님들은 성찬식을 인도할 기회가 거의 없습니다. 담임목사의 길을 준비하시는 정용재 목사님께는 이번이 처음으로 성찬식을 집례하시는 시간이 됩니다. 그래서 좋은 훈련의 시간도 되고, 또 다운가족 여러분들께는 특별한 은혜의 시간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한결같은 마음으로 주님을 사랑하고 섬기시는 목자님, 목녀님, 부목자님들과 장로님들이 계셔서 늘 마음이 든든합니다. 목회편지로 소식 전하겠습니다. 다운가족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석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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