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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편지

(295) 2022년 대강절(대림절)이 시작되었습니다.

김보근 0 528

성탄절특별새벽기도회와 새해 다니엘금식을 기대하며 준비하십시다.


가정교회선교부흥회 마지막날인 오늘이 교회 절기로 대강절(대림절) 첫째 주일입니다. 대강절은 성탄절로부터 앞쪽으로 네 번째 주일부터 시작됩니다. 성탄절을 앞두고 성탄의 은혜를 기억하며 감사할 뿐만 아니라, 예수님의 다시 오심을 기억하고 기다리는 교회의 절기입니다. 주로 추수감사주일 다음 주일 혹은 그 다음 주일부터 시작됩니다.

 

저는 과거에 교회 절기를 지키는 것에 대해서 상당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성경을 조금씩 더 깊이 깨달아가면서 하나님께서 지키라고 명하신 절기에는 제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깊은 의미가 담겨 있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유대인의 3대 절기라고 하면 요즈음 새벽에 묵상하고 있는 출애굽기의 34장에 의하면 무교절, 칠칠절, 수장절이라 할 수 있고, 신명기 16장에서는 이 세 절기들을 유월절, 칠칠절, 초막절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첫째로, 유월절은 아빕월 14일 저녁인 유월절과 그 다음날(아빕월 15)부터 일주일간인 무교절을 합쳐서 이야기 합니다. 이집트의 종살이에서 이스라엘이 구원되었음을 기념하기 위한 날입니다. 그리고 보리 추수의 첫 소산을 유월절 기간 중 안식일이 지난 첫날 하나님께 드립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신 날이 유월절이며,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시던 그 해에는 유월절이 안식일 전날이었습니다. 그래서 안식일이 지난 첫날 예수님께서 부활하셔서 부활의 첫열매가 되셨고, 예수님은 성경 전체 통틀어서 유월절 어린양으로 상징되고 있습니다.

 

둘째로, 칠칠절은 맥추절 혹은 오순절이라고 불립니다. 유월절 후 첫 이삭을 바친 날(부활절) 50일째 되는 날이고, 출애굽 후 모세가 이스라엘 민족을 데리고 시내산에서 율법을 받은 날을 기념하는 절기이며, 밀 추수의 첫 소산을 하나님께 드리는 날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바로 이 오순절 날 또 다른 보혜사이시며, 새 언약이신 성령님께서 내려오셨고, 하나님의 백성 공동체인 교회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시내산에서 율법을 받은 그날, 새 언약이신 성령님이 오셨다는 것도 참 신기하지 않습니까?

 

셋째로, 초막절은 장막절 혹은 수장절로도 불리는데, 가을 추수를 모두 마치고 감사 제사를 드리는 날입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추석과 같은 명절이요, 우리가 지난 주일에 지킨 추수감사절은 바로 초막절의 절기에 해당한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역사를 운행하시면서, 당신께서 대대로 지키라고 말씀하신 그 절기들을 결코 무시하지 않으시고 그 의미를 소중히 여기신다는 느낌이 들고, 예수님 오심으로 그 의미가 더 깊어지고 완성되어가고 있다는 느낌을 갖습니다. 그래서 교회의 절기를 무시하는 것 보다는 그 정신을 담아서 절기들을 소중히 여기는 것이 더 바람직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지난주일 지킨 추수감사절은 감사와 더불어 추수의 때 곧 종말의 때를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추수감사절은 주신 은혜에 감사하는 절기이면서 동시에 종말을 준비하는 더 깊은 의미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추수감사절과 더불어 성탄을 기다리는 대강절로 교회 절기가 이어지면서 예수님의 다시 오심을 기억하고 기다린다는 것은 한해를 마무리하며 새해를 맞이하는 연말연시에 한편으로 얼마나 놀랍고 적절한 일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올해도 대강절특별새벽기도회와 더불어 2022년 한해를 마무리하고, 다니엘금식과 더불어 2023년 새해를 맞이하고자 합니다. 금년대강절 특별새벽기도회는 1219일부터 24일까지 일주일간 예수님의 길을 따라 걸어보는 성탄절이라는 주제로 베드로전서를 함께 묵상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성탄절을 전후하여 파송되는 후쿠시마 단기선교팀을 위해서 집중적으로 함께 기도하며 선교에 동참할 것입니다.

 

이와더불어 1. 매일 베드로전서 한번씩 읽기 2. 매일 가장 마음에 와 닿은 한절 말씀 옮겨쓰기 3. 매일 다섯감사를 쓰고 + 성탄의주님께 감사의 기도문 쓰기 4. 매일 나의 감사를 초원단톡방에 나누기를 하면서, 20233주간의 다니엘금식의 시동을 걸어보려고 합니다. 오늘부터 성탄절에 담긴 주님의 사랑을 기억하면서 함께 마음의 준비를 해 나가십시다.<석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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