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가 전하는 목회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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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편지

(32) 1인 1사역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석목사 0 1230
어느새 2017년이 다 기울어가고 우리는 함께 2018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목자 목녀님들을 중심으로 성도님 여러분들의 1인1사역 지원이 마무리되면 각부서 조직이 완결되고, 이어서 위원장 장로님들을 중심으로 각부서에서 2018년 예산을 세우게 됩니다. 당회에서는 그 예산을 취합하고 조정하여 예산안을 작성하고, 12월 중 총목자 모임에서 예산안을 심의한 후, 2018년 1월 초 공동의회를 거쳐 2018년 한해 살림을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이 모든 과정의 출발점이 성도님 여러분들이 1인1사역에 지원해 주시는 것입니다. 오늘 1인1사역 신청서를 배부해드렸는데, 우리교회가 운영되기 위해서 이렇게 많은 봉사자가 필요한가 하는 생각이 드실 것입니다. 교회는 누군가의 수고와 헌신이 있었기 때문에 행복하게 세워져 가는 것입니다. 사역의 목록을 살펴보면 누가 하든지 반드시 해야하는 사역이 있고, 하면 좋고 못하면 어쩔 수 없는 사역도 있습니다.

설거지나 청소나 빨래와 같은 집안일은 하기 싫어도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 하는 것처럼, 교회에도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 하는 사역들이 있습니다. 집안일을 아무도 하지 않아서 쌓이면 모두가 불행해 집니다. 아내 혼자서 집안일을 다 하는 가정은 행복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자녀들과 남편이 일을 나누어 분담하면, 집안일이 훨씬 더 쉬워지고 행복해 집니다. 자녀들도 책임감 있는 어른으로 성장하고 자라는 통로가 됩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교회가 교회 자체를 유지하기 위해서 꼭 해야하는 사역조차 근근히 이어가는 그런 교회가 아니라, 교회 울타리를 넘어 지역과 세상을 섬기며 영혼구원하고 제자세우는 그런 교회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해 보게 됩니다. 예배 위원회, 관리위원회, 교육위원회의 사역은 반드시 해야하는 사역인 경우가 많습니다. 선교위원회, 구제봉사 위원회의 사역이 점점 확장되어 간다면 자기들끼리만의 공동체가 아니라 교회 울타리를 넘어 지역과 세계를 섬기는 건강한 교회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교회는 어떤 교회일까요?

1인 1사역 지원을 하실 때,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하는 사역 중에 한가지를 꼭 먼저 지원해 주시고, 여력이 있으시면 나의 은사와 열정을 따라 행복하게 즐기며 할 수 있는 사역도 한가지 더 찾아서 지원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목장 식구들이 상의해서 함께하면 목장도 사역도 더 풍성해 질 가능성이 많을 것입니다. 교회의 봉사 사역은 억지로 해야하는 무거운 짐이 아니라 나의 행복을 위해서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의 기회입니다. 모든 사역에 다 지원자가 있어야하는 것은 아닙니다. 자원자가 없으면 자원자가 나타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자 합니다. 그러므로 부담스러운 마음으로 억지로 신청하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하는 사역이라면 부득이하게 각 목장이 순번을 정해서 돌아가는 방향으로 할 수 밖에 없습니다. 혹시 각목장별로 돌아가는 섬김의 순서가 찾아오면, 자원자가 없었다는 것을 양해해 주시고 기왕에 누군가는 해야할 일이니 기쁘게 참여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다운가족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석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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