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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편지

(186) 2부 예배는 주일학교 학부모 중심으로!!

정용재 0 1194

다음세대를 위하여 희생을 담아야 할 때입니다

우리나라의 하루 코로나19 감염자 숫자가 100명 이하로 떨어진지 여러 날 되었습니다. 정부에서도 방역단계를 1단계로 완화하고 교회는 예배당 좌석수의 30% 이내의 범위에서 현장예배를 허용하였습니다. 그래서 우리교회는 본당은 80명까지, 다운틴, 초등부, 합정홀은 40명까지, 유년부와 영유아부는 25명까지 현장 예배를 드려도 되겠다는 생각입니다.

 

1부와 3부 예배의 경우 본당과 합정홀을 사용하면 120명까지 무난하게 모일 수 있기 때문에, 이전에 1부와 3부 예배드리시던 분들은 모두 현장예배에 복귀해도 될 것 같습니다. 그러나 2부 예배의 경우는 주일학교가 함께 모이기 때문에 이전처럼 모두 현장예배에 복귀하기에는 큰 어려움이 있습니다.

 

2부 예배와 주일학교의 경우에는 불가피하게 교회출석 인원을 제한해야 하는데, 어떤 원칙을 따를 것인가 당회에서 논의하면서, 장년예배 보다는 주일학교 자녀들의 현장예배 회복에 우선순위를 두는 것이 필요하다고 방향성을 잡았습니다. 평생을 교회 출석하며 예배드리던 분들도 이제 영상으로 예배드리는 것이 점점 익숙해지고 있는 상황이니, 우리 자녀들의 신앙생활에 끼치는 부정적인 영향력은 얼마나 클까하는 우려가 있습니다.

 

주일학교 자녀들이 교회에 오려면 부모님들이 함께 오셔야 합니다. 그래서 주일학교 예배와 동시에 있는 2부 예배에는 주일학교 학부모님들만 본당을 사용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주일학교에 출석하는 자녀들이 없는 장년성도님들께서는 조금 불편하시더라도 1부를 드리고 일찍 귀가해 주시던지, 조금 늦게 3부 예배에 출석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주일학교를 세우는 소중한 섬김이 될 것입니다.

 

여전히 교회에서는 일체 음식을 먹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교회마당에서 너무 많은 사람들이 밀집하여 대화를 나누면 지역 주민들이 매우 부담스러워하고, 이미 구청에 신고를 하는 경우까지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비록 함께 나눌 음식은 없지만, 지하 친교실로 내려가셔서 마스크를 착용하신 가운데 일정 거리를 유지하면서 교제를 나눠주시거나, 예배를 마친 후 즉시 양화진 공원이나 한강변으로 이동하여 목장별로, 초원별로 친교를 가져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주차를 아예 한강변 공영주차장에 해 주시면, 한강변에서 교제를 나누신 후에 귀가하기에도 더 편할 것 같습니다. 합정동 한강변의 아름다운 곳에 우리 예배당이 있는 것은 우리교회에 주신 하나님의 축복이 아니겠습니까? 이제는 주일에 몇 천원 아끼기 위해서 골목주차를 하여 더 이상 지역주민들을 불편하게 하지 않고, 당연히 유료주차를 하는 것으로 마음을 정해 주시기 바랍니다.

 

너무 오랜만에 다시 현장예배를 시작하려니 낯설고 어색하고 주저되는 마음조차 들지 않습니까? 무엇 때문에 주저함이 생기는 것 같습니까? 혹시 코로나에 감염되지나 않을까하는 건강 염려 때문입니까? 그렇다면 염려하지 마세요. 지금까지 교회에서 예배 중에 코로나 감염이 일어난 경우는 단 한 건도 없습니다. 교회에서 식사를 하다가 감염되었을 뿐입니다.

 

만에 하나라도 교회에서 코로나19가 감염되는 일이 생겨 교회이 이미지가 더 나빠질까 염려되어서 그렇습니까? 그것은 정말 귀한 마음인데, 그 이유 때문이라면 차라리 주말 사회활동을 최소화하여 교회를 더 안전한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예배를 회복해 나가는 것이 하나님께서 더 기뻐하실 일이 아닐까요?

 

혹시라도 주일 집에서 예배드리는 것이 너무 편해지고 익숙해져 버린 것은 아닌가요? 그렇다면 더 익숙해져서 완전히 습관이 되어버리기 전에, 더 늦기 전에 의지를 들여서 현장예배의 자리로 나오셔야 합니다. 교회의 본질 중의 하나가 공동체성에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모이기를 힘씁니다. 모이기를 폐해서는 안 됩니다. 모두 예배당에서 뵐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예배당이 너무 붐비게 되면 즉시 다음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석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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