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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편지

(19) 혼자하면 힘들고 피곤하지만 함께하면 쉽고 재미있습니다.

석목사 0 1180

오늘 가정교회 목회자 세미나를 위한 릴레이 금식기도표가 배부되었습니다. 거기다 민박, 식사, 간식, 안내, 주차, 진행 등 자원봉사신청서도 배부될 것입니다. 이런 것들이 여러분들에게는 어떤 느낌으로 찾아옵니까? 부담감을 느끼는 분들이 계실 것입니다. 아무나 부담감을 느끼는 것이 아닙니다. 그만큼 교회를 사랑하고, 지금까지 헌신적으로 섬겨오셨기 때문에 그런 부담감이 찾아오는 것입니다. 


힘드냐 쉬우냐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의미가 있는가? 가치가 있는가? 보람이 있는가? 하는 점입니다. 가치있고 보람있는 일 가운데 쉬운일은 없습니다. 가치있고 보람있는 일은 사실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투지가 생깁니다. 그리고 그만큼 성취감도 커지고 기쁨도 커집니다. 목사님 한 가정을 섬기는 것은 교회 하나를 섬기는 것과 다를 바 없고, 선교사 한 가정을 섬기는 것은 한 나라를 섬기는 일과 다를 바 없습니다. 특히 선교지의 현지인 목회자를 섬기는 것은 선교사를 파송하는 것만큼 강력한 선교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우리교회 목회자 세미나에는 다섯분의 인도네시아 현지인 목회자가 등록신청을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교회에 주신 특권입니다.  


우리 공동체에 가정교회 목회자 세미나를 섬기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는 분들이 많다면, 그만큼 공동체 전체의 무관심도 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무리 재미있고 가치있는 일이라 하더라도 혼자하면 힘들고 지치고 피곤해지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힘든일 혹은 시시한 일이라 하더라도 함께하면 쉽고 재미있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이번 목회자 세미나는 우리 다운 가족 모두가 아무리 작은 일에라도 한가지 이상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보았으면 합니다. 


내가 모든 것을 다해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즐겁게 할수 있는 만큼만 하면 됩니다. 민박을 제공하는 목자님 목녀님들은 일주일 내내 신경 쓸 일이 많습니다. 민박을 제공하는 목자님의 목장 식구들께서는 목자님 목녀님의 부담을 덜어 드리기 위해서 \"우리집을 열어서 목장모임을 섬길게요\"라고 목자님께 먼저 말씀드려 주세요. 민박을 섬기는 목자 목녀님들의 가장 큰 스트레스 중의 하나가 목장식구들이 참석하지 않아서 목장 모임이 썰렁하면 어쩌나 하는 것입니다. 다른 때는 목장 모임에 잘 참석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세미나가 있는 주간의 목장모임에는 꼭 참석하기를 힘써 주세요. 목자님이 따로 부탁하기 전에 \"저는 꼭 참석해요.\"라고 먼저 말씀해 주세요.  


낮에 시간을 낼 수 있으신 분들은 좀 더 적극적으로 자원봉사에 참여해 주세요. 혹시 자원봉사 신청을 못하셨다 하더라도 세미나 기간 중에 시간이 날 때에는 혹 도울일은 없나 교회를 좀 기웃거려 주세요. 할 일은 언제나 있습니다. 설거지 한번이라도 참여해 주세요. 그러나 정말 아무것도 할일이 없으면 옆에서 조용히 기도라도 심어 주세요. 준비하는 기간 동안 한끼 금식이라도 참여해 주세요. 특히 세미나 기간 중에 시간을 도저히 내실 수 없는 분들은 더욱 더 적극적으로 금식기도에 참여해 주세요. 우리 주님께서는 당신의 이름으로 소자 하나에게 물한그릇 대접한 것에 대해서도 반드시 상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신실하신 우리 주님께서 반드시 거기에 합당한 상을 허락해 주실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잘하는 것이 아니라 섬김의 정신을 담는 것입니다.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우리의 최고의 정성을 담아 기도의 제목과 더불어 주님께 한 번 올려드려 보십시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경험하는 은총의 통로가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하실 일이 기대가 됩니다.  <석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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