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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박섬김은 우리가, 일터와 양식은 하나님께서 : 264차 목회자세미나 민박섬김 소감문

김선희 0 1172

  하나님의 일은 우리가, 우리의 일은 하나님께서

(민박은 우리가, 일터와 양식은 하나님께서)

264차 목회자 세미나 민박섬김 소감문

 

탄자니아와 몽골을 섬기는 행복한 목장의 김선희 목녀입니다.

저희 가정은 목장 분가 이후, 평신도세미나 민박은 한 번목회자세미나로는 두번째 섬김이었습니다.

지난 2019년 목회자세미나에서 만나게 된, 몽골선교사님과 단 며칠만에 정이 푹~들어버려서

이미 탄자니아 선교사님을 후원하고 있었지만 도저히 다른 목장으로 보내드릴 수 없더라구요.

그래서 탄자니아행복한목장이었던 저희는 비공식적으로 탄자니아몽골행복한목장이 되었습니다^^

첫 민박 이전에 약 10개월동안 남편의 허리통증으로 수입이 없이 일을 쉬고 있던 저희 가정은

2019년 목세 10월 당시 백수였습니다^^ 백수라서 섬기기는 참 좋았습니다^^

이후 12월에 지금의 <오월의 소풍>이라는 프리미엄과일가게를 코로나직전에 오픈하게 되었어요.

묘한~ 타이밍으로 코로나 직전에 가게 오픈을 하였지만

지난 3년간 단골손님 80%이상으로 매출이 꾸준히 성장하여서 지금은

두 곳의 선교지를 섬길 수 있는 일용할 양식 이상의 것으로 채워주셔서

일터에서의 하나님을 오롯이 경험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지난 2019년 목세민박섬김이 일터의 하나님을 경험하는 시간이었다면 

이번 민박에서는

두 분의 한국교회 젊은 부목사님들을 섬기는 은혜를 누리며 특별히 집으로 인한 은혜가 있었습니다.

목자목녀님들은 이사를 하거나 집을 사거나 할 때, 모두 집에 대한 공통적인 기도가 있지 않습니까.

3년전 10개월을 오롯이 누워서 쉴 수 밖에 없었던 시간으로 인해 이사를 하려고하니 전세자금이 많이 모자랐는데요 

저희는 6식구와 제법 큰 대형견도 키울 수 있으며 이제 제법 자라가는 막내아들이 따로 분리되어 쓸 방도 필요하였습니다.

이러한 상황 가운데 목자목녀의 이사기도 필수조건인 세미나에 민박으로 섬기기 좋은 집 구하기를 기도하였습니다.

저희가 가진 돈은 부족했지만 결과적으로 은행의 대출담당자도 놀랄정도의 저렴한 이자로 대출을 받게 되었는데요 

저희가 대출을 받은 이자도 무척 저렴하였지만, 곧이어 대출이자가 올라 약 3배정도 상승했습니다.

서류상으로는 작은평수의 집이지만 실제로는 복층구조여서 민박시에 딸들과 대형견을 다른층으로

분리하여 생활 할 수도 있었고 6식구가 넉넉히 지낼 수 있는 집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이후에 계약했던 부동산사장님께서 따로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와

어떻게 그렇게 저렴한 대출을 받을 수 있었는지 방법을 알려달라고 물어보셨을 정도였습니다

새벽출근하는 남편, 6식구와 개들로 북적이는 집이 8식구가 되는일대형견과 그 대형견이 갑작스레 낳은 새끼강아지 두마리,

교회에서 집까지의 먼거리, 코로나 이후 급격히 저하된 체력, 사춘기 딸들이 느낄 혹시나 모를 불편함등의 나름대로의 고민거리가 있었슴에도 

민박섬김으로 부르실 때, 이러한 기도응답들로 인해 저희 부부는 전혀 고민 할 수가 없었고

고민해서도 안된다는 마음에 서로 공감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번 민박은 저희 가족에게 가족멤버쉽을 다지고 경험하는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목세가 시작되기 전부터 목사님들 정보를 나누고 기도하고 2~3주간에 걸친 대청소는 물론 웰컴판을 꾸미는 일까지 함께 준비하였고 

목세기간에는 엄마아빠가 일을 마치고 교회일정에 참석하였다가 목사님들과 집으로 같이 들어가야했기에 

집에서는 아이들이 동생들을 돌보고, 엄마아빠와 목사님들이 도착하기 전에

집안 청소,설거지,냉장고에 보관해 놓았던 시원한 음료를 도착전에 게스트룸에 채워놓는 일등

저희는 가족단톡방에서 실시간으로 목사님들의 이동시간을 공유하며 마치 두 개의 팀이 움직이는 것 같았습니다

정말 아찔했던 순간은 정말 철저하게 문단속을 하고 당부를 하여도

많은 식구들이 출근과 등교로 정신없는 아침이나 아이들만 집에 있는 시간에

게스트룸으로 내어드린 안방문이 열려 장난꾸러기 강아지들의 습격을 받은 사진을

카톡으로 받았을 때입니다.

민박하는 동안 퇴근할때까지 아침에 정돈된 상태로 목사님들께서 방으로 들어가시기 때문에

새 이불을 구입하고 새 베개포로 갈아드리고

출근하기전에 이불 정리, 청소, 쓰레기정리등 무척 신경이 쓰였는데

강아지들의 습격 사진은 일터에서 받는 정말 진땀나는 소식이었습니다.

민박하는 4박5일동안 이불 빨래를 두 번 하였지만 다행히 침구가 부족하지않아

가슴을 쓸어내리고는 하였답니다^^;;;

이 모든 일의 뒷처리도 아이들이 감당하여 주었습니다^^

일이 바쁜 엄마가 단톡방에서 미션을 전달하면 아이들은 실시간으로 응답하며 각자의 역할로 섬겨주었습니다.

특히 막내 하람이는 목사님들이 집으로 들어가시면

실내화를 신으실 수 있도록 현관에 가져다드리는 귀염둥이 역할을 맡아 목사님들을 감동시켜드렸습니다.


또한 목장모임에서는 오래시간 목장모임에 나오지 않았던 목장 식구가 참석하였습니다.

사실, 이것만으로 저희는 가장 큰 보상을 받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목장식구가 목장모임에 나오기만 한다면 민박으로 섬길 일이 더 자주 있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이번 민박은 우리 다운교회 부목사님들을 섬기는 마음으로 섬길 수 있어 더욱 행복했습니다.

육아 이야기를 하자면 저희도 어디가서 빠지지않는데요~

한 분은 새벽기도로 하루를 시작하여 밤에는 어린딸과 놀아주다 인형을 안고 잠이든다고 하셨고 한 분은 세명의 자녀를 둔 목사님이셨습니다

두 목사님들의 삶은 지나온 저희 부부의 일상이기도 했고 

현재 우리 교회 부목사님들과 오버랩되어 섬기고 사랑해드릴 수 밖에 없는 강한 공감대가 형성되었습니다.

두 목사님들은 45일동안 새벽기도도, 육아도 없는 하루하루를 오롯이 즐기셨으며 공식적인 육아휴가를 받아왔다고 신나게 고백하셨습니다

오직 한가지 힘든 것이 있다면 먹고 먹고 또 먹어야하는 일뿐이라고 행복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이번 목세민박섬김을 통해 알게 된 가장 큰 은혜는 이것입니다.

밖으로의 선교도 무척 중요하지만

목세를 통하여 한국교회의 목사님들과 사역자분들을 섬기는 일이

매우 귀하고 꼭 필요한 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목사님들도 해결되지 않은 상처가 있고, 일상에 지쳐있으며,

어디로가야할지 갈 바를 알지못해 고민하는 시간들이 있슴을 알게 되었고

목회자세미나를 통하여 목사님들을 회복시키시고 치유하시고자하는

하나님의 마음을 느낄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부모가 자녀의 행복을 바라는만큼 자녀가 행복하기 위해서는 꼭 부모의 행복한 모습이

필요하지요~ 영적인 부모가 되시는 목회자의 행복이 곧 성도의 참행복으로 이어진다는 생각이 들었고

하나님께서 목회자분들의 쉼과 치유, 회복을 바라시며 이 일을 위하여 성도의 섬김을 원하신다는 것을 깨닫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이번에 오신 부목사님들께서는 먼저

우리 다운교회의 담임목사님이 행복하신것을 보았고,원로목사님과 화목한 것을 보았으며

우리 부목사님들이 행복해보이신다고 하셨습니다. 맞지요? ^^

그리고 목자목녀이자 성도인 저희 부부, 자녀가...가정이 행복한 것도 보았습니다.

이것이 가정교회의 힘이라는 것을 목격하고 가셨습니다.

석정일 목사님은 종종 저희에게 이렇게 묻습니다.

제가 목회를 행복하게 하고 있는것 같은가요, 힘들게 하고 있는것 같은가요~라고요.

목사님과 사모님은 물론 부목사님들과 사모님, 전도사님,강도사님들도

행복하신지 건강하신지 더욱 살피고 기도하는 성도가 되어야겠다고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두번의 목회자세미나 민박 기간동안 일터와 집을 주신 하나님을 통해

목사님께서 늘 말씀하시던 하나님의 일은 우리가 우리의 일은 하나님이 해주시는

은혜를 누리고 증명받는 시간이었습니다

실제로 민박기간 전, 남편이 

다음 주 민박하는 주간은 대체로 한가할 것 같아~라고 예상했지만

저는 '아닐걸~ 우리가 민박섬김하는데 하나님께서 우리 일터에 손님을 보내주시지 않으실리가~'라고 하였습니다.

실제로 예상보다 손님이 많아 바쁘고 민박까지~ 아주 바쁘고 힘들고 피곤하고 아주아주 은혜로운 주간이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다가 올, 다음 민박이 더욱 기대됩니다.

(한가지 소망이 있다면,

지금은 대출 꽉 찬, 전세집이지만 다음에 어떤 집에서 민박으로 섬기고

민박을 하지 않는 기간 동안에는 저희가 누리게 해주실지 기대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우간다 목사님들께서 다녀가시며

목장에서 나눌 음식이 부족하고, 집이 좁아 마당에서 목장 모임을 하는 모습을

소개해주신 이후로는 내집마련에 대한 꿈보다는

하나님께서 저렴한 대출이자로 살게해주신 이 집의 비용들을

세상에 내는 월세정도로 생각하고 감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섬김에 참여할 수 있도록 늘 애써주시는 교회에 감사합니다^^

다음 섬김에도 저희를 꼭 끼워주시길 부탁드리며

다음 번 세미나민박에 주실 은혜를 미리 예약하고 싶습니다.

저희 집은 하나님의 소유, 교회의 소유, 그 다음에 우리의 것입니다.

이렇게해도 저희가 제일 많이 쓰고 제일 많이 누리며

천국에는 이와는 비교할 수 없는 더 좋은 집이 있다하니

이것은 온전히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우리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을 올려드립니다.


하나님은 세상 최고의 아빠입니다^^

아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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